“고창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3천명 돌파…전국 최다 기록”

  • 등록 2025.07.17 12: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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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 부족 해결·지역경제 활력 기대…‘고창형 정책’ 주목

 

전북 고창군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3천명 유치를 눈앞에 두며, 전국 최다 인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가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창군(군수 심덕섭)은 16일 오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 및 근로자 의무교육을 열고, 올 한 해 농촌 현장에 배치될 외국인 근로자들을 공식적으로 맞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군의회 의장, 군의원, 지역 농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각국에서 고창으로 온 근로자들을 따뜻하게 환영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공공형 계절근로자 55명을 포함해 총 2,50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570개 농가에 배치됐다. 하반기에도 500명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약 3천명이 고창군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는 민선 8기 들어 심 군수가 공약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로, 캄보디아, 베트남에 이어 올해 라오스까지 파트너 국가를 확대하며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300여명, 2023년 600여명, 2024년 1,800여명에서 올해 3천명으로 껑충 뛰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계절성 노동 수요가 높은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 인력을 단기간 고용하는 제도로, 근로계약 체결 시 최대 8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으며 재입국 초청도 가능하다.

 

특히, 선운산농협과 대성농협을 중심으로 하루 단위 고용이 가능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운영 중이다. 이는 인력이 시급한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창군은 계절근로자 정착과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도 병행 중이다. ▲언어소통 도우미 ▲전문상담관 배치 ▲건강검진 및 의료공제 가입 ▲작은영화관 무료관람 ▲사랑의 옷 나눔행사 ▲삼겹살 파티 등 문화·복지·정서 지원이 종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은 고창군 농업의 생명줄이자,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외국인 근로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고창군이 가장 일하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은 정부 차원의 제도 정착과 더불어, 전국 농촌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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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화 기자 codi14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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