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맹위를 떨치는 한여름 찜통더위로 축산 농가들의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북 정읍시가 가축 폐사를 막고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긴급 방어전에 나섰다.
정읍시는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관내 중소규모 양돈 및 가금류 사육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총사업비 2억 7,000만 원을 긴급 투입, 가축 면역 증진을 위한 스트레스 완화제를 전면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긴급 지원 대상은 돼지를 사육하는 91개 농가를 비롯해 닭 사육 농가 137곳, 오리 사육 농가 40곳 등 총 268개 축산 농가다. 시는 극심한 무더위와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들을 배려해 자부담 조건 없이 전액 시비 등으로 완화제를 지원한다.
공급되는 스트레스 완화제는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가축의 급격한 체온 상승과 식욕 부진을 억제하는 데 뛰어난 효능을 지녔다. 이를 통해 면역력을 끌어올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율을 낮추고, 고품질 축산물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앞서 시는 여름철 폭염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환풍기, 쿨링패드(냉각판), 차광막 등을 설치하는 '가축 사육 환경 개선 사업'을 예년보다 조기에 완료하는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아울러 냉방 기기 사용 급증으로 인한 축사 화재를 예방하고자 현재 취약 축사 60곳을 대상으로 전기 설비 안전 진단과 분전반 정비 등 맞춤형 안전 점검을 강도 높게 펼치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올여름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긴급 물품 공급이 축산 농가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경영 안정을 꾀하는 데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철저한 예찰과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농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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