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을 바라보며 족욕을 즐기고 정원을 따라 맨발로 걷는다. 아이들은 넓은 잔디밭과 자연 놀이터에서 뛰어논다.
진안군이 마이산 북부 관광을 ‘보고 떠나는 여행’에서 휴식과 치유를 즐기며 머무는 체류형 관광으로 바꾸는 실험에 나섰다.
진안군은 지난 10일 마이농촌테마공원 일원에서 ‘2026 퐁당퐁당 족욕소풍’을 주제로 야외족욕장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야외족욕장은 진안의 대표적인 웰니스 관광자원인 홍삼스파의 치유·휴식 이미지를 야외 공간으로 확장한 시설이다.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가볍게 족욕을 체험하며 여행 중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계절에 따라 족욕 방식도 달라진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발의 열기를 식히는 냉족욕을 운영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과 겨울에는 온족욕을 제공한다.
홍삼 등 진안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테마족욕탕도 운영한다. 바닥분수와 벽천분수 등 수경시설을 함께 마련해 여름철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물과 함께 쉬어가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진안군이 주목하는 것은 족욕장 하나가 아닌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결이다. 야외족욕장을 중심으로 마이농촌테마공원 리모델링과 정원, 맨발걷기 길을 하나의 웰니스 관광 동선으로 묶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마이농촌테마공원에는 넓은 잔디광장인 ‘별헤는 마당’이 새롭게 조성됐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가족 방문객이 피크닉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연 친화형 놀이시설인 ‘마이리 놀이터’도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정형화된 실내 체험시설 대신 공원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고 놀이를 즐기는 공간으로 꾸몄다.
걷기 관광 콘텐츠도 더했다. 마이농촌테마공원을 중심으로 5개 테마로 조성된 ‘마이정원’과 사양제를 순환하는 약 1.4㎞ 길이의 웰니스 맨발걷기 길을 연계했다.
관광객은 족욕과 정원 산책, 맨발걷기, 가족 놀이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 마이산 방문객을 주변 관광시설과 체험 콘텐츠로 분산시키고 머무는 시간을 늘리려는 체류형 관광 전략이다.
야외족욕장은 오는 11월8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현장에는 피크닉 세트와 보드게임, 물총 등을 빌릴 수 있는 힐링 휴게공간도 마련된다. 오는 8월과 10월에는 문화행사를 열어 족욕과 휴식에 공연·체험 콘텐츠를 더할 예정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마이농촌테마공원 일원에 조성된 야외족욕장과 관광 인프라는 지역 특화 자원과 자연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마이산 북부를 전북을 대표하는 힐링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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