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우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목적 햇빛 차단망 보급을 확대하며 과수농가의 생산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무주군은 '2026년 기후변화 대응 다목적 햇빛 차단망 보급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름철 이상고온 현상에 대응하고 과수농가의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총사업비 1억1000여만원을 투입해 사과원 1.5ha에 보급형 다목적 햇빛 차단망을 설치했다.
무주군은 지난 2019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총 5.4ha 규모의 사과원에 다목적 햇빛 차단망을 보급했다.
다목적 햇빛 차단망은 과수원 내부 온도를 3℃ 이상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한 직사광선에 의한 일소(햇볕 데임) 피해를 10% 이상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실의 착색을 돕고, 집중호우와 우박으로 인한 과실 손상과 낙과 피해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 우박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복합적인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안성면의 청년농업인 구모(39) 씨는 "계속되는 폭염과 갑작스러운 우박 피해가 걱정이었는데 햇빛 차단망을 설치한 뒤 안심이 된다"며 "그늘막 역할을 해 여름철 농작업 환경도 개선됐고, 설치비 부담도 비교적 적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다목적 햇빛 차단망 사업 외에도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억원을 투입해 채소 일사·강우 센서 기반 스마트 관수 시스템 구축과 과수 안전 결실 관리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저온 피해 경감과 이상고온 대응 등 현장 실증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가의 경영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상범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과수농가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보급하겠다"며 "농가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