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계단을 오르기 힘들었던 고령의 어르신과 교통약자들도 이제 1층에서 편하게 읍·면장을 만나 민원을 상담할 수 있게 됐다. 전북 임실군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주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 혁신의 일환으로 읍·면장실 1층 이전을 전격 추진해 군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임실군은 주민 중심의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관내 읍·면장 집무실을 청사 1층으로 순차 이전하고 개방형 상담 환경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득수 임실군수의 취임 1호 지시 사항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일부 읍·면사무소의 경우 면장실이 2층 이상의 상층부에 위치해 있어 고령층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접근하기에 벅찼고, 면장을 만나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여러 차례 안내를 거쳐야 하는 등 불편이 적지 않았다.
이에 군은 읍·면장실을 민원실과 가까운 1층으로 전면 재배치하여 행정의 문턱을 낮췄다. 이를 통해 읍·면장들은 사무실에 앉아 주민을 기다리는 관행에서 벗어나, 상시 상담을 통해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하는 현장 책임 행정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지역 주민 김모 씨는 "예전에는 면장실에 가려면 계단을 올라야 해서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1층에 오가며 편하게 자주 만나 애로사항을 이야기할 수 있고 책임감 있는 답변도 받을 수 있어 훨씬 수월해졌다"고 반겼다.
군은 읍·면장실 이전으로 비게 된 기존의 상층부 집무 공간 역시 주민을 위한 열린 행정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심층 민원 상담실이나 소회의실, 사회단체 회의실, 주민 소통방 등으로 재구성하여 지역 사회 간 협업과 소통을 촉진할 방침이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행정은 군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하며, “읍·면장실을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옮겨 어르신과 교통약자들의 불편을 덜고, 작은 민원 하나도 현장에서 즉시 듣고 해결하는 신뢰받는 소통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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