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한여름 밤,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을 무대로 펼쳐진 정읍의 색다른 물의 향연이 3만 명의 인파를 끌어모으며 폭발적인 흥행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정읍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정읍천 미로분수와 벽천분수 일대에서 개최된 ‘2026 정읍 물빛축제’에 총 3만 명(경찰 추산 1만 7,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멀리 피서지를 찾지 않고도 일상 속에서 물놀이와 수준 높은 공연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완벽한 도심형 여름 축제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뜨거운 축제의 열기는 고스란히 지역 상권의 온기로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 조성된 먹거리 구역에는 축제 내내 발 디딜 틈 없는 인파가 몰리며 총 6,300만 원의 놀라운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채로운 입요깃거리와 편안한 관람 환경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오래 머물게 하고 지갑을 열게 한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벽천분수는 흥행의 1등 공신이었다. 낮에는 아이들의 신나는 물놀이장으로, 밤에는 화려한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워터 뮤직쇼 무대로 변신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여기에 국카스텐, 육중완밴드, 하하·스컬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공연과 신나는 EDM 파티가 더해져 세대를 불문한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시는 축제 기간 '차 없는 거리'를 도입해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무료 얼음 생수 배부 및 이동식 냉방 쉼터를 가동하는 등 빈틈없는 폭염 대비 태세로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정읍시 관계자는 “3만 명이라는 방문객 수와 6,300만 원의 먹거리 매출은 이번 물빛축제가 단순한 놀거리를 넘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뿜어내는 경제 축제로 성장했음을 의미한다”며, “내년에도 관람객이 오래 체류하며 지역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한층 진화된 킬러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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