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의 작은 농촌 마을들이 건강한 밥상을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어르신들의 활력을 되찾는 의미 있는 녹색 반란을 일으켜 화제다.
임실군은 시군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찾아가는 저탄소 식생활 영양돌봄’ 프로젝트가 신덕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20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임실군마을가꾸기협의회가 주관한 이 사업은 초고령화 시대의 노인 건강 문제와 전 지구적 기후 위기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된 지역 밀착형 돌봄 모델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에 이어 올해는 덕치면 가곡마을과 신덕면 일대로 무대를 넓혀 진행됐다. 참가 주민들은 20주 동안 저탄소 식단 조리 실습부터 바르게 걷기 신체 활동, 최첨단 생체 데이터 분석을 통한 밀착 건강 모니터링까지 다채로운 통합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그 결과는 수치로 확연히 증명됐다. 주민들이 실천한 저탄소 식단을 분석한 결과, 기존 관행 조리법 대비 무려 72.4%에 달하는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당 평균 25.9kgCO₂e를 절감한 수치로, 소나무 79그루를 심거나 승용차 운행 거리를 약 2,124km 줄인 것과 맞먹는 놀라운 환경적 성과다. 뿐만 아니라 참여 주민의 88.9%가 주관적인 건강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답해 정서적·육체적 개선 효과까지 뚜렷하게 입증했다.
전종대 (사)임실군마을가꾸기협의회 이사장은 “시대적 과제 앞에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탄소를 줄이고 스스로의 건강을 지켜낸 매우 뜻깊은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한득수 임실군수 역시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실질적인 건강 증진과 끈끈한 마을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선도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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