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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농촌거점공간, 폭염 쉼터로 변신…라면·얼음생수 무료 제공

용지 황토빛나눔센터·공덕 두루누리활력센터 9월 말까지 개방
고령 주민 온열질환 예방부터 이웃 안부 확인까지 ‘생활밀착형 쉼터’ 운영

 

 

김제시가 기록적인 무더위에 취약한 농촌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농촌거점시설을 무더위 쉼터로 전환한다.

 

김제시는 용지면 황토빛나눔센터와 공덕면 두루누리활력센터에 ‘온(溫_ON)마을 무더위 쉼터’를 마련하고 오는 9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쉼터는 폭염에 취약한 고령 주민과 농촌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민 누구나 낮 시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냉방시설이 갖춰진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쉼터에는 얼음생수와 즉석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이른바 ‘한강라면’이 무료로 제공된다.

 

단순히 냉방시설을 개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라면 한 그릇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무더위 대응과 공동체 회복을 함께 꾀하는 생활밀착형 공간인 셈이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생생마을관리소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기존 농촌거점시설을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해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들의 생활 편의도 함께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김제시는 쉼터 운영을 통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한편, 혼자 생활하거나 외부 활동이 적은 고령 주민들의 안부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지역은 도심에 비해 냉방시설을 갖춘 공공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고령 인구 비율도 높아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거점공간을 쉼터로 활용하는 것이 실질적인 폭염 대응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쉼터 운영에는 지역 주민들도 힘을 보탠다. 주민들은 필요한 물품을 함께 마련하고, 이용자들의 불편사항과 건강 상태를 살피는 등 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용지면 황토빛나눔센터와 공덕면 두루누리활력센터는 정기적인 위생 점검과 냉방시설 관리, 식품과 생수 비치 상태 확인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가까운 농촌거점공간에서 편안하게 쉬고, 라면 한 그릇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살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거점공간을 활용한 김제형 생활밀착 사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이번 무더위 쉼터 운영 성과와 주민 이용 반응 등을 살펴 향후 농촌거점시설의 사회서비스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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