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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피플

영화 보고 짜장면 한 그릇…부안 하서면, 어르신 120명에 '정 나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영화 관람·점심 나눔으로 어르신 안부 살펴
무더위 속 식사 넘어 이웃 간 교류의 자리…지역 돌봄 공동체 강화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이웃 간 교류를 이어가기 위한 작은 공동체 행사가 부안에서 열렸다. 영화 한 편을 함께 관람하고 짜장면을 나누는 자리였지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어르신들에게는 이웃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 됐다.

 

부안군 하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6일 지역 어르신 120명을 대상으로 점심식사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과 생활 상태를 자연스럽게 살피면서 이웃 간 정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먼저 영화 '오! 문희!'를 함께 관람했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문화센터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짜장면으로 점심을 함께했다.

 

식사 자리에서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문화생활과 식사 나눔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면서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농촌지역에서 이 같은 행사는 단순한 식사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이웃과 교류할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마을 단위의 만남은 어르신들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생활 속 어려움을 확인하는 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민관 협력 조직이라는 점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지역 복지안전망의 역할도 맡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여럿이 함께 영화를 보고 맛있는 짜장면까지 대접받아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하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어르신들께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과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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