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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문화유산에 XR·VR 입힌다…서울 성동구·7개 대학과 ‘실감콘텐츠’ 동맹

지역 문화·관광자원 활용 콘텐츠 공동 개발·현장 실증 추진
청년 창작자 사업화부터 국내외 전시·글로벌시장 진출까지 협력

 

전주의 문화·관광자원에 XR·VR·AR 등 실감미디어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로 만드는 산·학·관 협력이 시작된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단순히 보존하거나 관람하는 데서 나아가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이를 실제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27일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애비뉴에서 성동구,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 사업단과 ‘실감미디어 기반 문화콘텐츠 글로벌 진출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전주시와 성동구뿐 아니라 건국대·경희대·중앙대·계원예술대·전주대·계명대·배재대 등 7개 대학으로 구성된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이 참여한다.

 

사업단은 2021년 교육부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가운데 실감미디어 분야 공모에 선정된 대학 컨소시엄이다. 대학별 전문 분야를 활용해 공동 학사과정을 운영하고 실감미디어 전문인력 양성과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협력의 핵심은 각 지역이 보유한 문화·관광·역사·도시자원을 첨단기술과 연결하는 것이다. 전주와 성동구의 지역자원에 XR(확장현실)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미디어아트 등을 접목한 콘텐츠를 공동으로 기획·제작한다.

 

콘텐츠를 만드는 데서 사업을 끝내지 않고 실제 공간에 적용해 이용자 반응과 사업성을 확인하는 실증 과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자원이 새로운 관광·문화산업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각 기관의 역할도 나눴다. 전주시는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제공하고 지역기업과의 연계, 문화콘텐츠 사업 추진과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성동구는 문화·산업·청년·상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도권 실증과 홍보, 기업·창작자 교류를 지원한다.

 

7개 대학으로 구성된 사업단은 실감미디어 기술과 전문인력을 제공하고 콘텐츠 공동제작과 교육·인재 양성,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대학별로 기술과 콘텐츠, 게임기술, 창업비즈니스, 실감영상, 콘텐츠디자인, 지역콘텐츠 등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협력의 기반이 된다.

 

청년 창작자와 관련 기업의 참여도 확대한다. 실감미디어 분야 기업과 창작자, 대학, 청년 인재가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하고 교육·세미나·포럼·워크숍·경진대회 등을 함께 열어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 창작자의 창업과 콘텐츠 사업화 지원도 협력사업에 포함됐다.

 

특히 전주 입장에서는 한옥과 한지, 전통문화 등 지역이 보유한 문화자원을 디지털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기존 문화자원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관람객이 직접 경험하고 상호작용하는 콘텐츠를 개발할 경우 관광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협약은 협력의 틀을 마련하는 단계인 만큼 실제 성과는 앞으로 발굴할 개별 사업에 달려 있다. 구체적인 콘텐츠와 실증 장소, 사업비와 참여 인력 등은 사업별 협약이나 실행계획을 통해 정하게 된다.

 

협약기관들은 공동으로 개발한 콘텐츠를 국내외 전시와 홍보로 연결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실감콘텐츠가 실제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와 성동구가 가진 다양한 문화·관광·도시자원에 실감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와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공동 개발과 실증을 넘어 국내외 전시·홍보와 글로벌시장 진출까지 연계해 지역 문화산업과 실감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의 교육과 사업 성과를 소개하는 체험형 실감미디어 쇼케이스 ‘SHIFT & SPARK’와 연계해 진행됐다.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애비뉴 일대에서 열린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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