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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생수 1만병 내놓은 부안성모병원…지역사회 ‘릴레이 나눔’ 힘 보탠다

10개 사회단체 주관 생수 나눔 동참…군민·관광객 폭염 대응 지원
2003년 개원 후 의료봉사·취약계층 지원 지속…지역 의료기관 사회공헌 확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지역 의료기관이 군민과 관광객을 위한 생수 1만병을 내놨다.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폭염이라는 지역사회의 공동 위험에 대응하는 나눔에 참여하면서 민간 차원의 여름철 안전망에 힘을 보탰다.

 

부안군은 부안성모병원이 폭염에 지친 군민과 관광객을 위해 생수 1만병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탁은 지역 10개 사회단체가 연합해 주관하는 ‘릴레이 생수 나눔 행사’에 부안성모병원이 동참하면서 이뤄졌다.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야외 활동을 하거나 생업에 종사하는 주민, 여름철 부안을 찾는 관광객에게 식수를 제공해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특히 올해처럼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행정기관의 폭염 대책뿐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참여도 중요해지고 있다.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주민이나 관광객이 쉽게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폭염 대응책 가운데 하나다.

 

지역 사회단체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생수 나눔을 이어가는 가운데 의료기관까지 참여하면서 폭염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의 폭도 넓어지게 됐다.

 

부안성모병원은 2003년 5월 문을 연 뒤 지역 의료기관으로 운영돼 왔다. 현재 내과를 비롯해 10개 전문 진료과를 운영하면서 주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도시 의료기관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왔다.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민을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비롯해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 활동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 생수 기탁은 이러한 의료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을 폭염 대응이라는 생활안전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폭염은 단순히 불편한 날씨를 넘어 건강과 직결되는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야외근로자 등은 장시간 고온에 노출될 경우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하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름철 부안의 특성을 고려하면 주민뿐 아니라 외지 방문객까지 폭염 대응 대상으로 포함할 필요도 있다. 이번에 기탁된 생수 역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나눔 행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부안성모병원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지친 군민들과 부안을 찾아주신 관광객들이 잠시나마 시원함을 느끼고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꼼꼼히 살피고 지키는 본연의 의료 임무에 충실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폭염이 장기화할수록 행정의 대응과 함께 지역 의료기관·사회단체 등 민간 영역의 참여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안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릴레이 생수 나눔도 생활 현장에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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