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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피플

“경로당 밥 한 끼 더 편하게”…김제 백산면 주민들이 마련한 전기밥솥

주민자치위원회, 마을 경로당에 생활밀착형 물품 지원
식사 준비 부담 덜고 함께 밥 먹으며 안부 나누는 공동체 공간 뒷받침

 

마을 경로당에서 함께 밥을 지어 먹고 서로의 안부를 살피는 어르신들을 위해 주민들이 생활에 꼭 필요한 전기밥솥을 마련했다. 거창한 지원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이 매일 이용하는 공간에서 실제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생활밀착형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제시 백산면 행정복지센터는 백산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27일 지역 마을 경로당에 전기밥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보다 편리하게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밥을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어르신들의 공동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물품을 살핀 끝에 전기밥솥을 지원 품목으로 정했다.

 

농촌지역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쉬어가는 공간을 넘어 이웃과 식사를 함께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활을 살피는 마을 공동체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에게는 경로당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한 끼 식사가 자연스럽게 안부를 확인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 전기밥솥 지원 역시 단순히 생활용품 하나를 전달하는 데 그치기보다 경로당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불편을 덜고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직접 살펴 지원에 나섰다는 점도 눈에 띈다. 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주민자치 조직이 생활 속 수요를 파악하고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는 방식은 지역 공동체의 자치 역량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강오석 백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더욱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숙영 백산면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주민자치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산면 주민자치위원회는 그동안 주민 복지 증진과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봉사·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에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경로당에 놓인 전기밥솥 한 대는 규모로만 보면 작은 지원이지만, 그곳에서 함께 지은 밥 한 끼가 이웃을 만나고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농촌 공동체를 지탱하는 생활복지의 한 모습이 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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