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농장에서 땀 흘린 청년들의 봉사가 지역 학생의 장학금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돌아왔다. 진안군 성수면 염북마을에서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한선교회가 농장 수익금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일을 10여 년째 이어가고 있다.
성수면행정복지센터는 한선교회가 지난 28일 센터를 찾아 장학금 60만원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50만원 등 모두 11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한선교회의 기부는 교회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말농장에서 시작된다. 청년들은 염북마을 농장에서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기서 얻은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지역사회에 다시 돌려주는 방식으로 10여 년 전부터 매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금액의 크기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기부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과 지속성이다. 일회성 성금 모금이 아니라 청년들이 직접 농사일과 봉사에 참여해 얻은 수익을 다시 지역 학생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면서 봉사와 기부가 하나의 지역사회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 60만원은 성수면 지역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웃돕기 성금 50만원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도적 요건 등의 문제로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돕는 데 활용된다.
특히 한선교회는 기부금이 공적 복지제도의 지원망 밖에 놓인 주민들에게도 전달되기를 희망했다. 읍·면 단위에서는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는 만큼 민간의 후원을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연계하면 제도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박철홍 한선교회 목사는 “청년들이 땀 흘려 마련한 수익금을 지역과 나누고자 한다”며 “특히 공적 지원에서 소외된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써 달라”고 말했다.
이세민 성수면장은 “염북마을에서의 봉사와 나눔이 10여 년간 꾸준히 이어져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기탁 취지에 맞게 학생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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