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과 한식 때마다 성묘 차량이 몰려 주차난과 진입로 정체가 반복됐던 익산 하늘공원에 82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추가로 들어선다. 당장 이번 추석에는 새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는 만큼 익산시는 임시주차장과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특별 교통대책으로 성묘객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익산시는 하늘공원 일원 4710㎡ 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9억5890여만원으로,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차장 확충은 명절이나 한식 등 특정 시기에 참배객이 집중되면서 반복되는 주차공간 부족과 주변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 2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7월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한 데 이어 지난달 공사를 발주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예정대로 내년 2월 준공하면 하늘공원을 찾는 성묘객의 주차 여건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주차장은 승용차만 많이 세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주차구획을 나눈다. 일반형 37면을 비롯해 확장형 28면과 가족배려 10면, 전기차 4면, 장애인 전용 3면 등 모두 82면이 조성된다.
특히 단체 참배객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확장형 주차구획에는 대형버스 6면을 포함한다. 임산부나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가족배려 주차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새 주차장은 내년 2월 완공 예정이어서 오는 추석 연휴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오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성묘객이 집중될 것에 대비해 별도의 ‘추석 명절 특별 교통·추모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추석 당일에는 공설운동장과 공설묘지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하늘공원 주변으로 들어오는 승용차를 분산한다. 고령자와 보행이 불편한 성묘객에게는 봉안당 입구까지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의도 제공한다.
차량을 직접 이용하는 방문객을 위해 임시주차공간도 확보한다. 주요 진출입로에는 교통통제 인력을 집중 배치해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과 혼잡을 줄일 방침이다.
하늘공원 주차장 확충은 단순히 주차면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명절마다 되풀이되는 교통 문제를 상시적인 시설 개선으로 풀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익산시는 새 주차장이 완공되면 대형버스와 가족 단위 방문객, 장애인과 전기차 이용자까지 고려한 주차환경을 갖춰 추모시설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은정 익산시 복지국장은 “이번 주차장 확충은 단순한 공간 확보를 넘어 유가족들이 한결 여유롭고 경건한 마음으로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돕는 필수 기반시설 조성사업”이라며 “추석 연휴 참배객 안전을 빈틈없이 챙기고 내년까지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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