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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건네며 복지 위기가구도 찾는다…익산 ‘다이로움 밥차’ 다시 출발

폭염기 한 달여 휴식 마치고 함열 돌숲공원서 재개…취약계층에 300인분 제공
12월9일까지 매주 수요일 운영…현장 보건복지 상담 통해 필요한 서비스 연계

 

폭염으로 한동안 멈췄던 익산의 이동식 무료급식 ‘다이로움 밥차’가 다시 시민을 찾아간다. 단순히 한 끼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사가 필요한 시민을 만나는 현장에서 생활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복지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찾아가는 복지 창구’ 역할도 함께 맡는다.

 

익산시는 한 달여 동안의 재정비를 마친 다이로움 밥차가 2일 함열 돌숲공원에서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300인분의 음식을 조리해 취약계층 등 식사 지원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했다. 식사와 함께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식도 지원했다.

 

무료급식 현장에는 ‘찾아가는 보건복지 상담실’도 함께 문을 열었다. 주민들이 겪고 있는 생활상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상담하고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 관련 복지서비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밥차를 이용하는 시민 가운데 기존 복지제도와 연결되지 않은 위기가구를 발견할 경우 상담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무료급식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접점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다이로움 밥차는 취약계층과 위기가구, 거리 노숙인 등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복지사업이다. 2022년 첫 운행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운영 과정에는 지역사회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부송종합사회복지관과 익산시자원봉사센터, 원광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지역 봉사단체와 시민, 기업 등이 기부와 자원봉사로 힘을 보태고 있다.

 

행정기관이 급식서비스를 단독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복지기관과 봉사단체,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구조다.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지역사회가 필요한 자원을 보태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익산시는 이날 운영 재개를 시작으로 오는 12월9일까지 매주 수요일 다이로움 밥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동시에 보건·복지 상담을 병행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기능도 강화한다.

 

결국 다이로움 밥차의 역할은 ‘300인분의 한 끼’를 제공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정기적으로 주민을 직접 만나는 접점을 활용해 복지제도 밖에 놓여 있는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지역 복지망 안으로 연결하는 것이 또 하나의 핵심 기능이다.

 

최영숙 익산시 복지정책과장은 “한 달간의 휴식을 마친 다이로움 밥차가 다시 시민 곁에서 따뜻한 한 끼를 나눌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촘촘한 현장 중심의 복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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