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벼 병해충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아직 진안지역에서 특이한 병해충 발생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진안군은 수확기까지 안정적인 작황을 유지하기 위해 중만생종 벼를 중심으로 올해 세 번째 공동방제에 들어갔다.
진안군은 지난 1일부터 벼 중만생종 재배지를 대상으로 제3차 병해충 공동방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전춘성 진안군수는 부귀면 거석리 공동방제 현장을 찾아 작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을 만났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개별 농가의 방제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동방제 운영 상황과 현장의 의견도 살폈다.
올해 3차 방제 대상은 벼 재배지 1208㏊다. 앞서 1차에는 1277㏊, 2차에는 1232㏊에서 공동방제가 이뤄졌다.
방제 횟수가 늘면서 대상 면적이 줄어든 것은 수확 시기의 차이 때문이다. 조생종 벼 가운데 일부는 이미 수확을 앞두고 있어 이번 3차 방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벼뿐 아니라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도 지원한다. 이번 3차 공동방제에서는 논 타작물로 재배하고 있는 두류 189㏊를 추가로 방제한다.
진안군이 수확기를 앞두고 다시 공동방제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기상 여건이 있다. 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농작물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개별 농가 단위의 대응보다 일정 시기에 넓은 면적을 동시에 방제하는 방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까지 진안지역에서는 특별한 병해충 발생 동향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 차례에 걸친 공동방제를 실시해 병해충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낮추고 고품질 쌀 생산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공동방제는 진안군과 지역농협이 함께 추진하는 협력사업이다. 방제비 가운데 진안군이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지역농협과 농민이 부담한다.
농촌지역에서 공동방제의 역할은 병해충 예방에만 머물지 않는다. 고령농가가 개별적으로 방제 장비와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방제에 들어가는 농가 경영비와 일손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벼 공동방제가 효율적인 병해충 예방에 기여해 고품질 쌀 생산과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현장에서 방제 작업을 지켜보는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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