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5 (토)

  • 맑음동두천 21.5℃
  • 맑음강릉 21.6℃
  • 맑음서울 23.0℃
  • 맑음대전 23.0℃
  • 맑음대구 23.1℃
  • 맑음울산 24.0℃
  • 맑음광주 23.6℃
  • 맑음부산 24.3℃
  • 맑음고창 23.3℃
  • 맑음제주 25.6℃
  • 맑음강화 21.7℃
  • 맑음보은 18.6℃
  • 맑음금산 22.5℃
  • 맑음강진군 24.7℃
  • 구름많음경주시 23.3℃
  • 맑음거제 24.0℃
기상청 제공

빗물 버리지 않고 다시 쓴다…전주, 321곳 물 재이용시설 활용도 높인다

지하수 보조관측망 30곳 상시 관리…2000년 이전 설치 관정 169곳 실태조사
고장 빗물이용시설 개보수 지원·중수도 5곳 점검…빗물 사용량 수도요금 30% 감면

 

기후변화로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주시가 지하수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빗물과 중수도는 다시 사용하는 도시 물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새 물을 계속 끌어다 쓰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하수 상태를 상시 살피고 버려질 수 있는 빗물을 생활용수로 재활용해 수자원 이용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 상하수도본부는 지하수 관리를 위해 설치·운영 중인 보조관측망 30곳과 빗물이용시설, 중수도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지하수 관정과 연동해 작동하는 보조관측망 운영시스템을 정비한다. 전주에는 완산구와 덕진구에 각각 15곳씩 모두 30곳의 보조관측망이 설치돼 있으며, 시는 이를 국가지하수 측정망과 연계해 지하수 수위와 오염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오래된 지하수 관정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2000년 이전 신고·설치된 지하수 관정 169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계량기 고장 여부와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관정 등을 확인한다.

 

사용하지 않는 관정에 대해서는 폐공 안내도 병행한다. 관리되지 않은 관정을 줄이고 지하수 이용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안정적인 지하수 사용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빗물을 생활 속에서 다시 사용하는 시설도 손본다. 현재 전주지역에는 법적 의무시설 17곳과 비의무시설 304곳 등 모두 321곳의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돼 있다.

 

시는 지난 2년 동안 고장 난 빗물이용시설 6곳을 보수한 데 이어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의 상태를 다시 파악한다. 파손이나 고장으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시설을 조사한 뒤 약 3곳을 선정해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빗물이용시설에서 처리된 물은 조경과 텃밭, 청소·세척, 화장실, 분수시설, 마당 살수와 옥상·벽면 녹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영역에 빗물을 활용하면 그만큼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경제적인 혜택도 있다. 전주시 상수도 급수조례에 따라 빗물이용시설을 활용하면 빗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수도요금의 3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시는 개보수 지원과 함께 수도요금 감면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려 기존 시설의 실제 이용률을 높일 방침이다.

 

사용한 물을 다시 처리해 활용하는 중수도시설도 관리 대상이다. 전주에서는 현재 5개 기관·업체가 중수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법적 의무시설은 전북도청과 롯데백화점 등 2곳이다.

 

시는 이들 시설의 중수도 사용량과 수질검사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중수도 의무시설의 경우 전체 수도 사용량의 10%를 중수도로 사용해야 하며, 중수도시설 사용자는 사용량에 해당하는 수도요금의 2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지하수 관측과 노후 관정 관리, 빗물·중수도 재이용을 하나의 물관리 체계로 연결하는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자원 문제에 대응하면서 기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시설을 설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장 시설을 다시 가동하고 실제 물 재이용량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이다.

 

조문성 전주시 상하수도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물 재이용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이용과 철저한 관리를 부탁드리며, 적법한 지하수 이용으로 지하수 보전에도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은화 기자

발빠른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