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역사와 문화, 시민들의 일상이 영화가 돼 관객을 만난다. 지역에서 직접 제작하거나 익산을 배경으로 만든 작품을 한데 모으고, 시민이 촬영한 3분짜리 짧은 영상까지 스크린에 올리는 지역 밀착형 영화제가 이틀간 펼쳐진다.
‘2026 솜리골 작은 영화제’가 11일부터 12일까지 익산솜리문화의숲 2층 솜리소극장에서 열린다.
익산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시민 참여 플랫폼 ‘문화마을29’ 사업에 선정된 이번 영화제는 ‘익산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마련됐다. 지역에서 제작된 영화와 익산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면서 익산의 다양한 이야기를 영화라는 매체로 공유하는 자리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7시 솜리소극장에서 열린다.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선언과 ‘3분 숏폼 공모전’ 시상식, 개막작인 공모전 수상작 상영 등이 이어지며, 오후 8시부터는 솜리문화의숲 1층에서 리셉션이 진행된다.
올해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직접 카메라에 담은 짧은 영상이다. 영화제는 ‘2026 솜리골 작은 영화제 3분 숏폼 공모전’을 열어 시민 참여 폭을 넓혔다. 공모전은 익산 시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익산을 배경이나 주제로 제작한 작품에는 가산점을 부여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오전 11시 지역 영화 초청 섹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영이 이어진다. ‘너에게 닿기를’, ‘여름에 내린 눈’, ‘텃밭’ 등을 선보이고 공모전 수상작과 ‘무비 in 익산’ 섹션을 통해 익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차례로 상영한다.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영화로 재해석한 작품도 관객과 만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익산시민과 함께 제작한 실사 드라마 ‘무왕의 꿈’을 상영하고, 영화가 끝난 뒤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서동의 노래’와 ‘너의 번호는’, ‘예쁜 상처’ 등도 상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을 단순한 촬영 장소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익산의 역사와 공간, 시민들의 삶을 영화의 소재로 확장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영화제의 문턱은 낮췄다. 이틀 동안 모든 작품을 무료로 상영하며 사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솜리소극장은 회차별 선착순 74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영화관 밖에서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12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솜리문화의숲 1·2층에서 프리마켓을 운영해 영화 관람과 지역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솜리골 작은 영화제가 익산의 역사와 문화,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나고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이 영화제를 찾아 지역의 작품을 감상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박인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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