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로를 함께 개척해 온 익산지역 농업인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과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농업인 네트워크가 지역사회 환원에도 꾸준히 참여하면서 생산과 유통을 넘어 나눔 공동체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4일 ‘익산시마을전자상거래 네트워크’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모두 430만원 상당의 농산물과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250만원 상당과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 180만원을 더했다. 기탁된 농산물과 성금은 익산시의 나눔 공간인 ‘다이로움 나눔곳간’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익산시마을전자상거래 네트워크는 익산시가 추진하는 마을전자상거래 사업에 참여하는 농업인 61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은 농산물 온라인 판매 경험을 공유하고 농업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면서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취약계층과 나누는 활동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있다. 회원들은 2024년부터 매년 농산물과 성금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기탁하고 있다.
이번 나눔은 농업인들이 자신들의 생산물을 직접 기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산물을 판매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다시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여기에 회원들이 마련한 성금까지 보태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넓히는 방식이다.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다이로움 나눔곳간과의 연계도 지역 단위 나눔의 선순환을 뒷받침한다. 농업인들이 기탁한 농산물과 성금을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연결함으로써 민간의 자발적인 나눔을 실제 복지 지원으로 이어가게 된다.
익산시는 농업인들의 온라인 유통과 소득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농업인 단체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나눔 활동도 지속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정란 익산시마을전자상거래 네트워크 회장은 “회원들이 정성껏 생산하고 뜻을 모아 마련한 농산물과 성금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정성이 담긴 농산물과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매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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