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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 정보

소리 잃은 지휘자, 수어로 다시 세상과 만나다…군산서 연극 ‘내 모든 걸’

추석 연휴 26일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무대
수어·음악 결합해 장애와 소통 그려…지역 유통사업 선정으로 관람료 1만원

 

소리를 잃은 지휘자가 수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만나 다시 사람과 음악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가 추석 연휴 군산 무대에 오른다. 장애를 극복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기보다 서로 다른 소통 방식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수어와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군산예술의전당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소공연장에서 연극 ‘내 모든 걸’을 상연한다고 밝혔다.

 

작품의 중심에는 천재 지휘자 ‘건우’가 있다. 갑작스럽게 청각을 잃은 건우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어려워지지만 긍정적인 성격의 ‘이유’를 만나면서 수어를 새로운 소통의 언어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두 사람이 관계를 맺고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에서는 장애를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건우가 변화한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다시 음악과 연결되는 과정을 통해 관계와 공감, 소통의 의미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수어와 음악을 한 무대에 결합한 점도 작품의 특징이다. 듣는 음악과 시각적인 언어인 수어를 함께 활용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는 경계를 넘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2026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 사업’ 선정작으로 마련됐다. 사업비의 90%를 국비로 지원받아 지역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공연 작품을 비교적 낮은 관람료로 선보인다.

 

공연 시기를 추석 연휴에 맞춘 만큼 가족 단위 관객에게도 새로운 문화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명절 기간 가족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서 작품이 던지는 관계와 이해, 소통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은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러닝타임은 90분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세부 공연 정보는 군산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산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히 한 인물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와 감동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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