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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피플

양곡 배달하던 손길, 낡은 집 고친다…전주 주거취약계층에 1000만원

희망나르미사회적협동조합·미소택배 각각 500만원 후원
벽지·장판부터 창호·방수·단열까지…주거복지센터가 대상 가구 발굴

 

취약계층에 정부양곡과 영양보충식품을 배달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온 자활·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이번에는 낡은 집을 고치는 데 힘을 보탠다. 생계와 영양 지원에 머물렀던 돌봄의 범위를 생활의 기본 공간인 주거환경까지 넓힌 것이다.

 

전주시는 희망나르미사회적협동조합과 유한회사 미소택배가 29일 전주시장실에서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두 기관이 각각 500만원씩 마련했다. 전주시주거복지센터가 양 기관과 연계해 후원을 성사시켰으며, 센터가 발굴한 지역 내 저소득층과 주거취약계층 가구의 집수리에 사용된다.

 

지원 내용도 가구별 주거 상태에 맞춰 결정한다. 낡은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는 것부터 창호 교체, 방수·단열 공사 등 실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공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에는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해 독거노인, 장애인가구, 한부모가구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포함된다. 전주시주거복지센터가 사례를 발굴하고 사업 수행과 관리를 맡아 후원금이 필요한 가구의 집수리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후원은 두 기관이 기존에 해온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주거복지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희망나르미사회적협동조합은 2012년 보건복지부 인정 제1호 전국자활기업으로 지정된 물류 협동조합으로, 2022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국 166개 지부망을 기반으로 정부양곡 배송과 미곡 유통, 영양플러스 배송 등 공익적 물류사업과 나눔·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주지역 자활기업인 미소택배도 정부양곡 택배와 친환경 농산물 배송 등을 수행하면서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에 참여해왔다. 사업 수익 일부를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두 기관은 그동안 물류 현장에서 취약계층을 직접 만나 양곡과 영양보충식품을 전달해온 경험을 주거 사각지대 지원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후원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찾아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양 기관 관계자들은 “정부양곡과 영양보충식품을 안전하게 전달하고 일자리를 지원한 데 이어 삶의 기본인 주거환경까지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부터 실질적인 생활 여건 개선까지 이어지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양곡 및 영양 지원, 일자리 제공에 이어 복지사각지대 이웃들의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전주시와 주거복지센터, 민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복지와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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