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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잡고 장작 패고, 완주 한우 맛보고…고산 숲이 사흘간 ‘야생 놀이터’로

제14회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 2~4일 고산자연휴양림서 개최
시랑천 수상체험·트리 익스트림부터 13개 읍·면 로컬밥상·미식관광까지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고 장작을 패는 야생 체험부터 지역 주민이 직접 차려내는 밥상까지 완주의 자연과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경험하는 축제가 열린다. 고산자연휴양림의 숲과 시랑천을 거대한 체험장으로 활용해 ‘와일드’와 ‘로컬푸드’라는 두 축을 결합한 완주의 대표 가을축제다.

 

완주군은 제14회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를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불 타오르는 거친 야생’을 표어로 내걸고 자연 속 모험과 지역 먹거리, 공연·스포츠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중심은 고산자연휴양림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시랑천에서는 맨손 물고기 잡기와 메뚜기 잡기를 비롯해 수상 패들보드(SUP), 워터롤러 등을 즐길 수 있다.

 

숲에서는 체험의 성격이 한층 다양해진다. 대장간 체험과 장작패기 등을 할 수 있는 ‘로컬 부시크래프트존’을 운영하고, 전통 감자삼굿을 재현하는 ‘불타는 화덕존’도 마련한다. 나무와 밧줄을 이용한 18종의 ‘트리 익스트림’과 볏짚 미끄럼틀이 있는 ‘와일드놀이터’는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을 겨냥했다.

 

야생 체험과 함께 축제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축은 완주의 농산물과 음식이다. 13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음식을 마련하는 ‘로컬밥상’과 제철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로컬장터’를 운영해 지역 농업과 축제 소비를 연결한다.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퓨전 요리와 지역 전통주를 만날 수 있는 ‘미식관광존’도 운영한다. 완주 한우와 신선한 쌈채소를 현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이동식 정육점과 먹거리 포차까지 마련해 단순한 축제장 음식 판매를 넘어 완주의 식재료 자체를 관광콘텐츠로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3일 오후에는 요리 유튜버 ‘정육왕’이 참여하는 한돈 해체쇼와 바비큐 나눔 행사가 열린다. ‘톱맨·톱걸을 찾아라’와 ‘완주 9품 깜짝 경매’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는 군민이 참여하는 부싯돌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축하공연과 ‘와푸 뮤직 파티’가 이어진다. 자연 속 체험과 먹거리뿐 아니라 야간까지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공연 프로그램을 결합한 것이다.

 

축제장을 고산자연휴양림 안에만 한정하지 않고 지역 주민과 체육 동호인이 참여하는 행사와도 연결한다. ‘2026 완주 트레일런 대회’와 노르딕워킹 대회,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13개 읍·면 주민이 참여하는 신바람 체조대회와 주민공연 등이 함께 열린다.

 

완주의 문화적 특색을 담은 상품을 판매하는 ‘완주로컬굿즈스토어’도 운영한다. 올해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축제장 전 구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해 행사장에서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자연환경을 단순한 축제 배경으로 사용하는 데서 벗어나 숲과 하천을 체험시설로 활용하고, 지역 주민이 생산한 농산물과 음식을 관광콘텐츠로 연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완주군은 체험과 먹거리, 공연과 스포츠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야외활동을 즐기는 관광객까지 참여층을 넓힐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제14회 와푸축제는 청정 고산의 자연 속에서 야생의 생동감과 건강한 먹거리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축제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완주만의 특별한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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