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나 특정 시기에 그치지 않고 10년 동안 해마다 쌀을 내놓은 지역 봉사단체의 나눔이 올해도 이어졌다. 오랜 기간 같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꾸준히 살피면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생활 속 나눔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완주군 소양면은 철쭉봉사단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백미 50포를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기탁된 쌀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와 홀몸 어르신 등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일상적인 식생활에 꼭 필요한 쌀을 지원해 취약계층의 먹거리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방식이다.
철쭉봉사단의 쌀 나눔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봉사단은 2016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쌀을 마련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왔다.
한두 차례 후원에 그치지 않고 10년 동안 나눔을 지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의 취약계층을 가까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물품을 나누면서 공공복지와는 또 다른 지역사회 돌봄의 한 축을 만들어온 셈이다.
특히 쌀은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기본 먹거리인 만큼 저소득 가구와 홀몸 어르신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양면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살펴 쌀을 전달했다.
지역사회의 기부가 지속적인 돌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후원 물품을 실제 도움이 필요한 가구와 연결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철쭉봉사단의 꾸준한 나눔과 소양면의 복지 전달체계가 결합하면서 지역 안에서 민간 나눔을 취약계층 지원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정귀녀 철쭉봉사단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한 끼 식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변을 세심히 살피며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귀순 소양면장은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변함없는 나눔을 실천해 준 철쭉봉사단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쌀은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정성을 담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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