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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기 힘들다면 의사가 집으로…익산, 방문진료비 최대 77% 지원

통합돌봄 고령자·심한 장애인 대상 월 5만원·연 60만원까지
의원 4곳·한의원 26곳 가정 방문…의료 접근성 높여 ‘살던 곳 돌봄’ 강화

 

몸이 불편해 병원을 찾기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이 집에서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비용 부담도 덜 수 있게 된다.

 

익산시가 지역 의원·한의원과 통합돌봄을 연결해 의료진이 환자의 가정을 찾아가는 방문진료를 확대하고,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의 최대 77%를 지원한다.

 

익산시는 이달부터 통합돌봄 대상자가 방문진료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의 최대 77%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통합돌봄 대상자로 선정된 65세 이상 고령자와 65세 미만 심한 장애인이다. 1인당 지원 한도는 월 최대 5만원이며 연간으로는 최대 6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지원의 핵심은 의료기관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시민에게 필요한 진료를 집으로 가져오는 데 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인의 경우 병원 진료를 받으려면 보호자의 도움이나 별도의 이동수단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이동 자체가 의료서비스 이용의 장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지역 의원 4곳과 한의원 26곳 등 모두 30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통합돌봄 대상자는 이들 참여 의료기관 가운데 원하는 곳을 선택해 자신의 집에서 방문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용 절차도 통합돌봄 체계 안에서 이뤄진다. 방문진료를 희망하는 시민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먼저 통합돌봄을 신청하면 된다. 담당자가 신청자의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도 등을 확인한 뒤 방문진료가 필요한 대상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연계한다.

 

비용 지원 방식은 대상자가 진료비 전액을 먼저 낸 뒤 돌려받는 방식이 아니다. 방문진료를 받은 뒤 전체 본인부담금 가운데 익산시 지원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해당 의료기관에 납부하면 된다. 지원 한도 안에서는 본인부담금의 최대 77%까지 줄어드는 구조다.

 

방문진료비 지원은 단순한 의료비 경감뿐 아니라 익산시가 추진하는 통합돌봄의 의료 기능을 보완한다는 의미도 있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병원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받는 대신 현재 생활하고 있는 집과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결받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의료와 돌봄이 각각 별도의 서비스로 제공되면 거동이 어려운 대상자가 필요한 지원을 개별적으로 찾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다. 익산시는 행정복지센터의 통합돌봄 신청을 출발점으로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지역 의료기관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접근 과정을 줄일 계획이다.

 

지역 의료기관의 참여 폭도 방문진료의 실효성을 좌우하는 요소다. 현재 의원 4곳과 한의원 26곳이 참여하면서 대상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따라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익산시는 이번 본인부담금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이나 이동의 어려움 때문에 필요한 진료를 미루는 사례를 줄이고, 고령자와 장애인이 기존 생활공간을 유지하면서 의료와 돌봄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지역 중심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행희 익산시 노인복지과장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부담으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이용하기 어려웠던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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