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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육지 병원까지 ‘끊김 없는 이송’…부안 위도 응급의료망 다시 묶었다

부안군·해경·소방·의용소방대 4개 기관 협약…초기 대응부터 해상·항공·119 연계
2023년 협력체계 구축 후 3년간 응급상황 101건 대응…구급차 안정적 운영도 협력

 

섬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육지 의료기관까지 얼마나 빠르게 연결하느냐다. 부안군이 위도에서 환자 발생 직후의 초기 대응부터 섬 안 구급차, 해상·항공 이송, 육상 119까지 이어지는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다시 정비했다. 2023년 처음 구축한 기관 간 협력망을 상시적인 도서지역 안전망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부안군은 1일 군청에서 부안해양경찰서, 부안소방서, 위도의용소방대와 ‘위도면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부안군을 포함한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위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기관별 역할에 따라 초기 대응에 나서고, 섬 안에서는 구급차로 환자를 이동시킨 뒤 상황에 따라 해상이나 항공편을 이용해 육지로 이송하고 다시 119 구급체계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위도처럼 육지와 떨어진 섬 지역은 응급의료기관 접근에 지리적인 제약이 크다. 환자의 상태뿐 아니라 기상과 선박·항공편 등 이송 여건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한 기관의 대응만으로는 육지 의료기관까지 신속하게 환자를 옮기는 데 한계가 있다.

 

부안군이 기관 간 이송체계 구축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군과 관계기관은 2023년 도서지역 구급차량 배치·운영을 위한 첫 업무협약을 맺고 위도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공동 대응해 왔다.

 

실제 협력체계가 가동된 지난 3년 동안 대응한 응급상황은 약 101건에 이른다. 위도 주민뿐 아니라 섬을 찾은 관광객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각 기관이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환자 이송을 지원해 왔다.

 

이번 협약은 기존 체계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 지난 3년간 운영해 온 협력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보완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응급환자 발생 시 기관별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도서 내 구급차 이송과 해상·육상 이송을 연계하는 한편, 현장 대응의 출발점인 구급차량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섬 안에서의 초기 대응과 육지까지의 이송 과정이 각각 분절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위도에서 응급환자를 구급차에 태우는 단계부터 해상·항공 이동, 육지 도착 뒤 119 연계까지 각 단계가 신속하게 이어져야 실제 의료기관 도착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안군은 협약 이후에도 관계기관과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필요한 협력사항을 협의하고 구급차량 운영과 기관별 대응체계를 살피면서 도서지역 응급의료망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 3년간 위도면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주신 부안해양경찰서, 부안소방서, 위도의용소방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위도 주민과 관광객이 응급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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