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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운봉 비전마을서 동편제 소리 다시 울린다

9~10일 국악 거리축제…젊은 소리꾼 무대서 전통과 현대적 해석 선보여

 

동편제 판소리의 전통이 이어져 온 마을에서 젊은 소리꾼들의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제12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동편제 판소리의 발상지 가운데 하나인 비전마을을 무대로 전통 국악의 맥을 되짚고 젊은 국악인들의 새로운 해석을 선보이는 자리다.

 

축제는 이틀 동안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판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젊은 소리꾼들이 무대에 올라 전통 소리와 현대적인 국악의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에는 소리꾼 염경관이 무대에 오른다. 피리와 나발, 태평소, 드럼 등 악기를 활용한 연주와 함께 권마성, 꽃타령, 신뱃노래, 긴사랑가, 사랑가 등을 들려준다. 전통 판소리뿐 아니라 대중가요까지 아우르는 무대로 장르의 경계를 넓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염경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했으며 2026년 국립창극단 청년교육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은상과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장원,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장려상 등을 받은 이력이 있다.

 

둘째 날에는 소리꾼 김우정이 무대를 맡는다. 아홉 살 때 판소리를 시작한 김우정은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판소리와 연기를 공부했으며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춘향, 심청, 귀토 등 주요 창극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강산제 수궁가 중 토끼와 별주부의 여정’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전통 판소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 소리꾼들의 창작과 음악적 시도를 통해 국악의 현재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동편제의 소리를 새로운 세대의 감각으로 만날 수 있는 무대라는 설명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는 동편제 창시자인 명창 송흥록의 생가 앞 정자마루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소규모 문화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동편제 판소리의 전통이 살아 있는 비전마을에서 젊은 소리꾼들의 개성 있는 공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 국악의 맥을 이어가는 이번 축제에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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