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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혼, 후대에 잇는다"…임실군, 제70회 소충제례 거행

지난 30일 성수면 소충사에서 항일 무장투쟁 이끈 이석용 의병장과 28의사 넋 기려
관내 기관장 및 유족, 지역 주민 등 100여 명 참석해 추모 공연과 헌화로 희생 추모
소충제전위원회 "선열들의 뜻 깊이 새겨 내년부터는 최다 순국일인 3월 21일로 행사 일정 변경"

 

일제의 무자비한 총칼에 맞서 조국의 산하를 지키고자 분연히 일어섰던 항일 의병들의 거룩한 얼을 기리는 엄숙한 자리가 전북 임실에 마련됐다.

 

임실군과 소충제전위원회는 지난 30일 성수면 소충사에서 구한말 호남 지역의 대표적인 항일 무장투쟁을 이끌었던 정재 이석용 의병장과 28의사를 추모하는 ‘제70회 소충제례행사’를 숙연한 분위기 속에 봉행했다고 밝혔다. 매년 군민의 날을 즈음해 열리는 이 행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성수면 삼봉리 출신의 선열들을 잊지 않고 그 애국충절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임실군의 대표적인 보훈 행사다.

 

이날 제례에는 한득수 임실군수와 정일윤 임실군의회 의장, 김상희 전북동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각계 기관장과 유가족,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넋을 위로하는 진혼 추모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 제례 방식의 추모 의식,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 순으로 경건하게 치러졌다.

 

정정모 소충제전위원장은 “매년 열리는 소충제례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군민들에게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금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성찰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선열들의 희생을 보다 뜻깊게 기리기 위해 내년부터는 28의사 중 가장 많은 분이 순국하신 3월 21일에 맞춰 제례를 올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했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조국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진 이석용 의병장과 28의사의 숭고한 넋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애도를 표하며, “우리 군 역시 순국선열을 향한 굳건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임실 출신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충효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보훈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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