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후 남은 영농부산물의 불법 소각을 막아 농촌의 맑은 공기를 지키고 산불 위험을 낮춘 전북 정읍시의 선제적 행정이 중앙부처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읍시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이 산림 인접 지역의 화재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널리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봄철 산불방지 유공'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의 영예는 파쇄지원단을 훌륭히 이끌어온 박헌우 정읍시농촌지도자연합회 사무국장이 대표로 안았다.
통상적으로 과수 전정 가지나 고춧대 등 거친 영농부산물은 고령화된 농가에서 직접 처분하기 까다로워 관행적인 불법 소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매년 봄철 대형 산불의 주요 원인이자 농촌 지역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에 정읍시는 전담 파쇄지원단을 꾸려 농작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원단은 올해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297농가, 총 97ha(헥타르) 면적에서 쏟아져 나온 엄청난 양의 부산물을 전문 장비로 잘게 부숴 퇴비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농가의 일손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주는 동시에 소각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사전에 완벽히 차단했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장관 표창 수상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파쇄지원단원들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농업인들이 다 함께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부산물을 태우지 않고 흙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친환경적 파쇄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산불 예방과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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