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이 직접 기획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오는 10월 18일(토) 미륵사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시민참여형 문화 프로젝트 ‘2025 문화도시 삼삼오오’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이 만든 꿀잼도시 익산’이라는 이름처럼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문화도시의 미래를 실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상반기 시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100개 기획안 중 선정된 21개 팀이 함께 참여해 진행되며, 단 하루 동안 익산의 대표 유적지 미륵사지가 시민 아이디어가 살아 숨 쉬는 ‘꿀잼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익산 100세 시니어 보드게임 대회, 익산가면축제 ‘IKSAN Mask Festival: 백제 타임슬립’, 운세 체험존 ‘익명소(益命所): 운명을 보다’, 독특한 외침 대회 ‘너에게 고함, 나에게 고함 - 익룡 선발대회’, '닭벤져스: 최강의 닭을 찾아서’, 마룡 종이접기 대회, 콘서트풍 돌잔치 ‘IKSAN ROCK FESTIVAL’ 등 이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지역 특산물과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카부츠마켓이 함께 열려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익산 곳곳에서는 이미 다양한 사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낭산면에서는 ‘달려라 낭산 병아리’, 원광대 운동장에서는 ‘3X3 빙고 달리기’, 미륵산과 왕궁면에서는 각각 ‘미용 트레일런 대회’, ‘별이 빛나는 텐트 밖은 왕궁 마불’ 등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운영되며 ‘꿀잼 도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행사 당일 현장 참가자에게는 각 팀이 준비한 개성 있는 상품도 제공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고 대부분은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시민참여팀의 한 구성원은 “시에서 주도하는 수억 원짜리 축제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소소한 행사라는 점이 가장 좋다”며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여 멋진 행사가 됐다. 이미 절반은 성공”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이 직접 문화를 만들고 주도하는 구조 속에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가 자라날 수 있는 계기”라며 “익산이 재미와 감동이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익산시,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 더배움협동조합, 희망연대 시민교육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프로그램 문의 및 참가 접수는 희망연대(063-841-7942)를 통해 가능하다.
더펜뉴스 박인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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