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에너지 고효율 분야를 이끄는 혁신기업들이 전주에 새 거점을 마련한다.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기업 유치를 통해 전주가 그린·디지털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전북연구개발특구는 1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유)한국기계설비기술과 ㈜모레 등 2개 기업과 총 356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44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유진혁 전북연구개발특구 본부장, 하정성 한국기계설비기술 대표, 조강원 모레 대표 등이 참석했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유)한국기계설비기술은 스마트 설비제어와 에너지 효율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전주 탄소국가산업단지에 150억 원을 투자해 제조시설을 신축하고 4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 산업단지’로 지정된 탄소국가산단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에 본사를 둔 ㈜모레는 AI 가속기 활용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인공지능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전북테크비즈센터에 206억 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지방소멸 대응의 해법을 현장에서 찾기 위한 중앙정부의 발걸음이 김제에 닿았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은 12월 12일 김제시를 방문해 귀농귀촌 로컬재생 공간과 사회연대경제 사업 현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우수사례를 직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통해 추진 중인 김제시의 공간 재생과 생활인구 확대, 사회연대경제 기반 지역 활성화 성과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지역 주도형 재생모델의 정책적 확산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차관은 먼저 죽산면에 조성된 귀농귀촌 로컬재생 복합문화공간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청취한 뒤 주막과 양조장, 체험형 게스트하우스, 스마트 코티지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이 공간은 방치돼 있던 폐양조장과 빈집 등 유휴시설을 재활용해 조성된 곳으로, 청년 창업과 관광·체험 콘텐츠를 연계한 체류형 로컬재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요촌동으로 이동한 김 차관은 요촌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 보담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주민 주도의 마을관리와 돌봄·복지 서비스를 결합한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눈 자리에서 김 차관은 “지역의 문제를 지역 스
장수군이 운영하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장수몰’이 연매출 11억 원을 돌파하며 개설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장수몰은 2022년 연매출 2억 원에서 시작해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지난해 8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기준 시점 이미 11억 원을 달성했다. 전국 지자체 운영 쇼핑몰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로, 3년 만에 약 5배 성장한 셈이다. 군은 이러한 성과의 요인을 판매상품 확대 ,계절·수요 기반 품목 전략 ,다양한 프로모션 운영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등으로 분석했다. 기존 사과·한우·토마토·오미자 등 대표 농특산물 중심의 구성을 넘어 소비 수요에 맞춰 샤인머스켓, 꺼먹돼지, 절임배추, 장수사과빵, 떡, 계란, 장미, 산양유 등 판매 품목을 대폭 늘렸다. 이 과정에서 지역 농가 및 가공업체 50여 곳이 새롭게 입점했고, 총 60여 개의 신규 품목이 장수몰에 추가되며 지역 농산물 유통 기반 확장에 기여했다. 또한 장수군 홍보대사 최재명 가수가 참여한 ‘장수좋다’ 홍보영상, 각종 SNS 콘텐츠, 대표축제 및 직거래 장터와 연계한 프로모션 등 다각적 마케팅도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됐
완주군이 2025년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지역 먹거리 정책의 선도 지자체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9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2025년 지역먹거리 지수’ 시상식에서 완주군은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aT(한국농수산식품공사)와 소비자시민모임이 공동으로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별 먹거리 생산·유통·소비 관련 정책의 활성화와 지자체의 노력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완주군은 ▲먹거리위원회 운영을 통한 거버넌스 활성화 ▲농가 조직화를 통한 생산체계 안정화 ▲지역농산물 활성화를 위한 도농상생 협력 ▲취약계층 먹거리 돌봄체계 구축 ▲탄소감축 실천 캠페인 추진 등 지속적 정책혁신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수상은 새벽부터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들의 노력과, 생산자를 배려하는 소비자 신뢰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농업이 희망을 갖고 농촌이 행복한 완주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과 학교급식 등을 통해 약 8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농업·복지·교육·환
완주군이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내 잔여 부지 28필지에 대한 입찰 분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분양 대상은 산업지구 내 ▲지원시설용지 20필지 ▲미니복합타운 내 준주거용지 5필지 ▲근린생활시설용지 3필지 등 총 28필지다. 미니복합타운은 공동주택 4블럭을 비롯해 단독주택, 준주거·근린생활시설용지 등 총 150필지와 초·중등학교, 어린이집 부지 등이 함께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 주거공간으로, 3,354세대 약 8,386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완주군은 최근 지원시설용지 5블럭에 복합쇼핑센터 조성을 위한 부지 계약을 로젠㈜과 체결했으며, 8블럭은 문화선도산업단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랜드마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는 익산IC, 익산~장수 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와 인접해 광역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조성된 용지는 대부분 매각이 완료된 상태로, 잔여 용지에 대한 분양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분양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전자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자격은 지정된 용도로 사용할 실수요자이며, 입
고창군이 성송면 암치 석산을 지역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관광개발 기업 4개사와 손잡고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에 착수한다. 군은 5일 1천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성송면 암치 석산 소규모관광단지 조성 및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활용한 첫 개발 사례로 주목받는다. 기존 관광단지 지정 요건이 50만㎡ 이상 대규모 부지를 요구했다면, 새 제도에서는 5만~30만㎡ 규모의 비교적 작은 면적도 지정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관광단지 지정 권한도 광역에서 시·군수로 이관돼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개발이 가능해졌다. 시설 요건 역시 기존 3종 이상에서 2종 이상으로 낮아지며 개발 탄력성도 커졌다. 고창군이 추진하는 암치 석산 관광단지는 이러한 제도 변화 속에서 추진되는 전국 첫 ‘폐석산’ 관광단지 개발로 의미가 크다. 산업 유휴공간을 단순 복구나 공원화에 그치지 않고, 감성·체험·교육·레저가 결합된 복합 관광 목적지로 재탄생시키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성송면 폐석산은 채석 과정에서 드러난 높고 웅장한 암반 절벽과 넓게 펼쳐진 개
김제시가 2026년도 국가예산으로 총 1조 125억원을 확보했다. 국가 직접사업 5,176억원과 시 직접사업 4,949억원을 합한 규모로, 대형 국책사업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이 올해 완료돼 예산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1조원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시는 이번 성과가 지역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신산업·환경·농축산·안전·문화 등 다방면의 신규 사업을 확보함으로써 민생 현안과 미래 비전을 아우르는 재정 동력을 마련한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정부의 기술주도 성장 전략에 맞춘 핵심 사업이 포함됐다. ▲시설농업 로봇 실증기반 구축 20억원(총사업비 279억원) ▲특장산업 생태계 다각화를 위한 건설기계 상용화 16억원(총사업비 262억원) 등이 반영돼 김제시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환경·농촌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도 대거 포함됐다. 새만금 수질 개선과 악취 저감을 위한 ▲용지 정착농원 잔여축사 매입 96억원(총사업비 340억원), 농촌 생활기반 확충을 위한 ▲죽산면 기초생활거점 조성 5억원(총사업비 120억원) ▲청하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2억원(총사업비 22억원) 등이 반영됐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지역 농식품 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할 핵심 기반시설인 ‘농생명식품 S.M.A.R.T. 교육센터’를 4일 하서면 백련리 새만금잼버리 경관쉼터에 개소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앵커기업 두산로보틱스, 청년 농식품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현판식과 오찬을 함께하며 새 거점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 교육센터는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스마트농업·AI·협동로봇 등 농식품 생산·운영 기술을 집약한 ‘농생명식품 스마트 교육 플랫폼’으로 구축됐으며, 전주대 RISE 사업단과 함께 지역 로코노미(Loconomy) 육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부안군은 센터 조성을 통해 청년 농식품 종사자들이 스마트기기·자동화 장치·상품개발까지 아우르는 실습 기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농생명식품 산업이 디지털 전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군과 전주대 RISE사업단이 함께 추진하는 농식품산업 S.M.A.R.T. 체계는 ▲S(Smart Automation) 농식품 자동화 시스템 구축, ▲M(Market-oriented Dev
완주군 관내 4개 기업(AP GREEN, AES TECH, OP Mobility, BTE)이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에서 수소산업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연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완주군은 이번 성과가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국제적으로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하며, 향후 판로 확대와 협력 기회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개막한 WHE 2025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7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올해부터 기존 수소 국제컨퍼런스와 H2 MEET 전시회를 통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글로벌 행사로,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규모 산업 교류의 장이다. 국제컨퍼런스는 4~5일 이틀간 ▲정책·산업 동향 ▲기술·산업 전략 ▲Country Day 등 3개 트랙으로 운영됐으며, 주요 국가와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미래 수소경제에 대한 비전과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개막 첫날 현장을 방문해 관내 기업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수상 성과를 축하했다. 유 군수는 “완주 기업들이 세계수소엑스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지역 수소산
완주군이 지난 3일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내 지원시설용지 5블록(3.9만㎡)을 로젠(주)과 본 계약하고, 산업단지 내 핵심 물류·판매시설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체결된 투자협약과 부동산매매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추진된 것으로, 로젠(주)은 해당 부지에 복합쇼핑센터를 포함한 판매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1일 코웰패션(주)과의 합병을 완료하며 사명을 변경한 로젠(주)은 이번 부지 매입을 통해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증가하는 물동량을 처리할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로젠택배(주) 본사 이전 계획과도 맞물리면서 물류 유통부터 쇼핑 판매까지 사업 간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젠(주)의 계열사 ㈜모다아울렛은 이미 2017년 산업단지 내 미니복합타운 부지 1,100억 원 규모의 공동주택 용지를 확보해 2022년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마쳤으며, 현재 공동주택 착공 및 분양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거주 인구 확보와 정주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완주군은 이번 계약과 함께 로젠(주)의 물류·판매 거점 조성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로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