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문화예술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단계로 공연장 시설 진단에 나선다. 노후화된 문예회관의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완주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종합 컨설팅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시설과 운영 전반을 진단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완주군은 하드웨어 컨설팅 분야에 선정된 18개 기관 중 하나로, 공연장 핵심 시설에 대한 전문 점검을 받게 된다. 점검 대상은 무대 구조를 비롯해 전기, 음향, 조명 등 공연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 전반이다. 완주문화예술회관은 2012년 준공 이후 부분적인 보수만 진행되면서 시설 노후화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공연 환경 개선과 활용도 제고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돼 왔다. 군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시설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개선 우선순위를 도출해 단계별 투자 계획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진단 결과는 향후 국비와 도비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지방 공연장은 시설 노후화와 운영 한계로 관람객 유치에 어려움을
전주시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함께 읽는 도시’ 구현에 나섰다. 세대별 공감대를 고려해 선정된 ‘올해의 책’을 중심으로 독서문화 확산 프로그램이 연중 추진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2026 전주 올해의 책’ 4권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 도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부문별로 구성됐다. 선정된 도서는 △어린이(그림) ‘황금 고라니’ △어린이(글) ‘거의 다 왔어!’ △청소년 ‘늪지의 렌’ △일반 ‘노 피플 존’ 등 총 4권이다. 각 도서는 성장과 관계, 인간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아 세대별 독서 경험을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선정 과정에는 시민 참여가 핵심적으로 반영됐다. 총 739명이 추천한 도서 가운데 203권을 추린 뒤 전문가 심의와 선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후보군을 구성하고, 이후 시민 투표를 통해 최종 도서를 확정했다. 투표에는 5813명이 참여했다. 전주시는 선정 도서를 단순 추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연계할 계획이다. 100일 필사, 시민공모전, 저자 초청 강연, 가족 독서 골든벨 등 ‘전주독서대전’과 연결된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 경험을 확
조선시대 인쇄문화를 보여주는 대규모 목활자가 한꺼번에 기증되며 지역 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자리 잡게 됐다. 부안군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지역사 연구와 전시 콘텐츠 확대 가능성을 확보했다. 군은 지난 18일 고부이씨 집의공파 후손 이영수 씨로부터 18세기 제작된 것으로 평가되는 ‘고부이씨 목활자’ 5만5775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기증식에서는 유물의 가치를 인정해 기증자에게 감사패와 증서를 전달했다. 이번에 기증된 목활자는 고부이씨 종중이 족보와 문집 등을 간행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지역에서 발간된 다양한 고서를 찍어내는 데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정조 시기 간행된 족보를 비롯해 지역 유림이 편찬한 문헌 등에도 활용된 기록이 남아 있다. 유물은 목활자와 이를 보관하던 목함 형태로 보존돼 왔으며, 대자와 소자로 구분된 활자들이 체계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소장처와 사용 맥락이 명확하게 확인되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목활자는 전쟁 이후 금속활자 제작이 어려워지면서 널리 사용된 인쇄 수단으로, 사찰과 서원, 문중 등 다양한 주체가 활용해 온 역사적 기록 매체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이러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넘어 유통과 자립까지 연결하려는 지원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부안군문화재단은 예술인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부안군문화재단은 2026년 예술인·예술단체 역량강화 사업 ‘하이라이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학과 시각, 공연, 다원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일정 기간 이상 부안에 거주하며 최근 활동 실적을 보유한 예술인과 단체로, 기존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신진 예술인도 포함된다. 지역 기반 예술인의 참여 폭을 넓히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총 6000만 원 규모로 운영되며, 직접 지원과 함께 창작·유통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특히 문학 분야는 창작집 발간을 비롯해 비평, 출판기념회, 북마켓 참여 등 작품 유통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각·공연·다원 분야 역시 신작 발표와 창작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단체의 경우 기존 활동을 발전시키거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심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 같은 정책은 단순한
전북 완주군 삼봉신도시에 들어서는 고운삼봉도서관이 오는 7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완주군은 고운삼봉도서관이 운영 시스템 점검과 시설 보완 등 실무 작업을 진행하며 개관 준비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도서관은 총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969㎡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1월 건축과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다. 시설은 독서 기능을 중심으로 육아와 행정 서비스까지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층에는 삼봉민원센터와 커뮤니티 공간, 학습 공간이 마련돼 주민 편의 기능을 강화했으며, 2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공동육아나눔터가 들어선다. 3층에는 일반자료실과 청소년 전용 공간, 다목적강당, 문화강좌실이 배치돼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완주군은 현재 가구 배치와 도서 구입, 운영 비품 확보, 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 개관을 위한 세부 준비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임시 개관을 통해 운영 전반을 점검한 뒤 7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삼봉지구는 4400여 세대, 9300여 명이 거주하는 신흥 주거지로 교육·문화 인프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향후 중학교 신설도 예정돼 있어 도
전북 고창군이 판소리 전통 계승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고창군은 지난 17일 신재효판소리공원에서 ‘2026 명창초빙 판소리 아카데미’ 개강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군수와 관계자, 수강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판소리 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아카데미는 판소리 유파의 정통성을 기반으로 한 전문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김세종제 춘향가와 동초제 심청가를 비롯해 민요, 고법 특강 등으로 구성돼 이론과 실기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교육은 판소리 이론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정신이 깃든 고창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판소리 전통을 계승하고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개강식에서는 고창 출신 비조채선의 민요 공연과 지역 어린이 소리꾼 이승우의 판소리 무대가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세대가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조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가 명창과 수강생이 함께 호흡하며 판소리 전통을 이어가는 배움의 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