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전북 14개 시·군 선수단이 참가하는 두 차례의 체육대회를 앞두고 진안 주민들이 직접 손님맞이에 나섰다.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 준비를 넘어 방문객들이 처음 마주하는 도로와 관광지, 시가지까지 정비하면서 지역 전체를 하나의 체전 개최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진안군은 11일 읍·면 시가지와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민·관 합동 ‘우리동네 새단장’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다음 달 진안에서 열리는 제63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와 제20회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선수단과 관광객에게 쾌적한 지역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환경정화에는 진안군 공무원을 비롯해 지역 기관·사회단체 회원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읍·면 주요 도로변을 돌며 무단 방치된 쓰레기와 각종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진행했다. 특히 체전 기간 방문객의 이동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장 주변 주요 도로와 진안의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 주변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정화활동을 벌였다. 진안군이 체전을 앞두고 환경정비에 공을 들이는 것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경기장 안에서만 치러지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는 농촌에서 의료·돌봄뿐 아니라 세탁과 식생활, 문화·여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는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진안군이 행정기관이 모든 서비스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공동체가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정과 중간지원조직이 이를 뒷받침하는 농촌형 생활서비스 체계 구축에 나섰다. 진안군은 11일 정천면 둥구나무아래 영농조합법인과 ‘농촌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면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안에서 서비스 공급체계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출발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서비스 협약 시범사업이다. 진안군은 지난해 12월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정천면의 서비스 공급계획을 마련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관련 사업을 연계하면서 농촌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제·사회서비스를 주민들이 주도해 제공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담긴 서비스는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하다. 우선 ‘생생 이불빨래서비스’를 운영해 가정에서 대형 세탁물을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덜기로 했다. 반찬·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역 주민의 소득 지원에 그치지 않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역 내 순환경제’로 연결하려는 실험이 진안에서 본격화한다. 진안군이 지역농협과 손잡고 면 단위 하나로마트까지 기본소득 사용처를 확대하는 대신 사용 한도를 두고, 농협은 관련 매출 일부를 지역사회에 다시 내놓는 상생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군은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진안농협·부귀농협·백운농협 등 지역 3개 농협과 ‘농어촌 기본소득 활성화 및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전춘성 진안군수와 김문종 진안농협 조합장, 김영배 부귀농협 조합장, 김연태 백운농협 조합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민선 9기 중점사업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으로 지급되는 돈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진안지역에서 소비되고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농촌의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에게 정기적으로 일정한 소득을 지급하고, 이를 지역 내 소비로 연결해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정책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면 지역 주민들의 기본소득 사용 선택지가 넓어진다. 진안군은 면 단위
지역 청소년들이 교실을 벗어나 대학 캠퍼스와 문화현장을 직접 찾아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적 여건에 따른 교육·문화 체험 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선택지를 보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김제시는 김제사랑장학재단이 11일 지역 중학생 약 50명을 대상으로 대학 탐방과 역사·문화 체험을 결합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대학 견학보다는 학생들이 대학의 교육환경과 전공을 직접 접하면서 진학 이후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화유산을 현장에서 살펴보는 체험도 함께 마련해 진로 탐색과 인문학적 경험을 연계했다. 학생들이 먼저 찾은 곳은 서울대학교다. 캠퍼스를 둘러보고 주요 전공에 대한 소개와 진로 설명회에 참여하면서 대학의 교육과정과 캠퍼스 생활을 살펴봤다. 특히 중학생 시기부터 자신의 적성과 관심 분야를 탐색하고 대학 전공과 직업을 연결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이라는 공간을 직접 경험하면서 막연했던 진학 목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정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문화유산과 전시물을 관람했다. 학교 교과과정에서 접했던 역사와 문화를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축을 새만금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서 고출력 태양광 모듈 양산이 본격화한다. 기업의 생산시설 고도화가 새만금 배후지역의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지가 주목된다. 김제시는 11일 지평선산단 김제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인 ㈜신성이엔지가 신규 생산라인 가동 행사를 열고 고출력 태양광 모듈 생산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와 주요 경영진, 재생에너지사업본부 임직원을 비롯해 백순란 김제자유무역지역관리원 수출산업과장, 강기수 김제시 새만금경제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신규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향후 태양광 사업 확대 방향을 공유했다.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연매출 5675억원, 고용인원 499명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경기 과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용인과 충북 증평 등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클린룸과 이차전지용 드라이룸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프로젝트에도 참여해왔다. 김제와의 인연은 2020년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김제공장을 태양광 모듈 생산기지로 운영해왔으며,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산업구조 전환을 추진해온 군산이 반도체와 로봇까지 첨단산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기업 유치 경쟁이 투자협약을 넘어 인력과 산업용지, 생산 인프라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로 옮겨가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산업정책에 반영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군산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차전지·반도체·로봇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과 대학 산학협력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김재준 군산시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기업과 반도체·로봇 관련 기업, 군산시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논의의 초점은 첨단산업의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실제 기업이 군산에 투자하고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맞춰졌다. 참석자들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의 추진 상황과 국내외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도 함께 나눴다. 기업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과제로 인력 수급과 산업용지, 인프라 확충, 생산 기반시설 확보, 규제 개선 등을 제시했다. 군산시는 기업별 건의사항을 토대로 행정 차원에
가정의 경제적 여건이나 성장환경이 아이들의 꿈과 진로를 제한하지 않도록 민간의 전문성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력을 결합한 지원체계가 전주에서 가동된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 머물지 않고 아동 한 명 한 명의 관심과 진로를 살펴 직업체험과 멘토링, 사례관리까지 연결하고 이들이 생활하는 공간도 개선하는 방식이다. 전주시와 세이브더칠드런 새움센터는 11일 전주시 덕진구 새움센터에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은주 전주시 복지환경국장과 소예진 세이브더칠드런 새움센터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핵심 사업은 ‘꿈한걸음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구체적인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맞춤형 사례관리와 직업체험, 그룹 멘토링 등 성장 프로그램뿐 아니라 아동친화적인 공간 개선도 지원한다. 사업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사업비는 2억6800만원으로 전액 민간재원으로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12~18세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이다. 올해 전북지역에서는 6개 기관의 아동·청소년 70여명이 참여
책을 주고받으며 이어온 전주시와 일본 가나자와시의 도서관 교류가 디지털 자료와 도서관 사업, 인적 교류로 영역을 넓힌다. 두 도시는 자매결연 25주년을 앞두고 단순한 도서 기증을 넘어 양국의 특화된 도서관 운영 경험과 콘텐츠를 공유하는 실질적인 정책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전주시는 11일 조지훈 전주시장과 김인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 무라야마 다카시 가나자와시장, 미즈요시 겐이치 우미미라이도서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정책 교류 간담회와 업무협약(MOU) 갱신 체결식을 열었다. 전주와 가나자와는 2002년 자매결연을 맺은 뒤 행정과 전통공예, 스포츠, 도서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왔다. 내년이면 자매결연 25주년을 맞는다. 도서관을 매개로 한 교류는 자매결연 초기부터 이어졌다. 2003년 전주시가 가나자와 이즈미노도서관에 도서 1000권을 기증했고 이듬해 이즈미노도서관도 전주에 1000권을 보내면서 본격적인 책 교류가 시작됐다. 2015년에는 전주시립도서관과 가나자와 우미미라이도서관이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측은 도서 교환과 전시, 관계자 방문 등을 이어왔으며 지금까지 상호 기증한 도서만 2700여권에 이른다. 이번 협약 갱신에서 눈에 띄는 변
월세 부담을 낮춘 청년주택에 입주해 홀로서기를 시작한 전주 청년들에게 지역사회의 작은 선물이 더해졌다.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생활에 필요한 살림살이를 지원하면서 청년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것이다. 전주시 평화사회복지관은 지난 11일 ‘평화동 청춘별채’에 입주한 청년 24명에게 칼·도마 세트 등 주방 생활용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처음 독립생활에 나서는 청년들이 겪는 초기 주거비용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물품도 청년들이 입주한 뒤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품으로 구성했다. 새집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독립생활 준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구와 생활용품 등 각종 초기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이번 나눔은 청년 주거정책과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공이 저렴한 주거공간을 공급하고 지역 복지기관이 청년들의 실제 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주거와 생활을 함께 지원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인 ‘평화동 청춘별채’는 전주시가 추진하는 청년만원주택이다. 전체 24호 규모로 지난 3월 입주자 모집을 시작했으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뒤에도 배움을 이어가려는 청소년들이 검정고시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미래에 도전했다.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시험장을 직접 찾아 이들의 한 끼를 챙기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단순한 시험 당일 지원을 넘어 검정고시 준비부터 학업 복귀와 사회 진입까지 이어지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전주시 꿈드림’은 11일 ‘2026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고사장인 전주공업고등학교를 찾아 시험에 응시한 학교 밖 청소년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꿈드림은 검정고시에 응시한 학교 밖 청소년 115명에게 점심 도시락과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 물품을 전달했다. 장시간 시험을 치르는 청소년들의 식사를 챙기는 동시에 긴장감을 덜고 준비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검정고시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학력을 인정받는 시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학업을 다시 시작하거나 대학 진학과 취업 등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꿈드림의 지원도 시험 당일에만 머물지 않는다. 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개인별 상황을 고
전주의 대표 미식축제인 ‘전주비빔밥축제’가 올해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대형 시설을 중심으로 축제를 치르던 월드컵경기장을 벗어나 시민들의 일상과 추억이 쌓인 덕진공원으로 무대를 옮긴다. 축제장을 별도로 만드는 방식에서 벗어나 덕진호와 연화정, 야간경관 등 기존 도시 자원을 활용하고 공연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전주시는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덕진공원에서 ‘2026 전주비빔밥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개최 장소다. 시는 장소 이전을 단순한 축제장 변경이 아니라 전주시가 새롭게 내건 도시 슬로건인 ‘우리가 특별해지는 도시 전주’를 축제 공간에 구현하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덕진공원은 전주시민에게 오랜 시간 휴식과 여가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왔다. 연꽃으로 잘 알려진 덕진호를 중심으로 음악분수와 연화교, 연화정도서관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전통적인 공원의 풍경과 현대적인 문화시설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공원 곳곳에는 시비와 전봉준 장군상, 시민갤러리 등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도 있다. 시는 이처럼 세대를 아우르는 기억과 지역의 이야기를 품은 덕진공원
전주시 인구가 62만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2023년 65만명 선이 무너진 이후 불과 2년7개월 만에 2만명이 넘는 인구가 빠져나갔다. 특히 최근 인구 이동의 절반 이상을 청년층이 차지하면서 단순한 출산장려 정책만으로는 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전주시는 일자리와 주거를 인구정책의 핵심으로 놓고 도시정책 전반을 인구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전주시는 조지훈 시장이 11일 ‘무너진 전주시 62만 인구-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하게 대처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민선 9기 인구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기준 전주시 인구는 61만9849명이다. 2023년 65만명 선이 무너진 뒤 2년7개월 동안 2만2878명이 감소했다.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지방도시의 공통적인 문제가 배경에 있지만 전주시는 최근 감소 속도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청년층 이동이다. 전주시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한 달 인구 이동 가운데 청년층 비중은 56.3%였다. 이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전북 밖으로 이동한 비율은 60.2%에 달했다. 지역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청년들이 취업과 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