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이어지는 한여름 밤, 공포영화 두 편을 연달아 보며 더위를 식히는 이색 심야극장이 완주에서 운영된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공포영화를 다시 스크린에 올려 중장년층에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는 고전영화를 새롭게 접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완주미디어센터는 오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센터 공간을 공포체험 분위기로 꾸미고 ‘오싹한 심야극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포영화 가운데 작품성이 알려진 영화 두 편을 연속 상영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관람료 없이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이번 심야극장은 단순한 영화 상영보다 한여름 밤의 분위기와 공포영화를 결합해 지역 주민들이 색다른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최신 영화 중심의 일반적인 상영 프로그램과 달리 과거의 공포영화를 다시 소개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당시 영화를 기억하는 부모 세대에는 추억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는 고전 공포영화 특유의 연출과 분위기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세대별로 다른 영화 경험을 하나의 공간에서 공유하면서 부모와 자녀 등 서로 다른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겠다
책을 조용히 읽는 데 머물지 않고 시민이 직접 질문하고 문장을 쓰고, 낭독과 음악을 즐기며 몸으로 참여하는 독서축제가 전주에서 펼쳐진다. 내년 10주년을 앞둔 전주독서대전은 올해 시민 참여를 전면에 내세워 ‘책의 도시’라는 지역 정체성을 보다 역동적인 문화콘텐츠로 확장한다. 전주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주한벽문화관 일원에서 ‘제9회 전주독서대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달려라 책’이다. 올해 축제에는 일반 시민을 비롯해 출판사와 서점, 독서동아리 등 전주의 독서생태계를 구성하는 6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강연과 공연, 전시, 체험 등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은 모두 73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민 참여 확대다. 행정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민이 관람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민의 질문과 문장으로 완성하는 기록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소년과 청년 등 미래세대가 직접 기획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전주라는 도시의 독서문화 정체성을 보여줄 대표 프로그램도 선정했다. ‘국민 시인’ 나태주 작가 강연을 비롯해 ‘인생책 선물 책방’, ‘추억을 달리다! 명랑운동회’, ‘낭독과 음악 산책’ 등이 축제의 주요 콘텐츠로 진행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과 평야, 바람이 부는 긴 직선길이 김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기존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에서 벗어나 지역을 직접 달리고 머무는 ‘런트립(Run Trip)’을 통해 생활인구를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김제시는 한국관광공사와 관광 스타트업 문카데미가 운영하는 러닝 전문 미디어 ‘클투(CLTOO)’와 함께 지난 7∼8일 ‘트레일 헌터 in 김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 BETTER里 인구감소지역 관광인구 충전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관광 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지역 관광자원에 접목해 실제 가능성을 검증하고, 방문객의 체류를 늘려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지역 상생형 프로젝트다. 김제시는 한국관광공사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 동안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공모를 통해 문카데미를 포함한 관광 스타트업 7곳을 선정해 지역에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실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문카데미는 약 9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러닝 전문 인스타그램 채널 ‘클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는 ‘달릴수록 머무르게 되는 김제’를 목표로 지역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달리기로 연결한 체류형 트레일 러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첫 실험
새만금 개발로 늘어날 방문객을 어떻게 김제 도심과 주요 관광지로 끌어들여 체류와 소비로 연결할 것인가. 김제시가 앞으로의 관광정책을 '방문객 수'보다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2000억원에 가까운 중장기 관광개발 청사진을 내놨다. 김제시는 7일 부시장과 시의원, 전북연구원, 관광전문가 등 관계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시 관광종합개발 수정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향후 관광산업의 핵심 전략과 사업을 논의했다. 이번 계획은 제8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2027~2031년)에 김제의 핵심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새만금 신항만과 국립새만금수목원 등 새만금권의 대규모 관광 수요를 김제 시내와 기존 관광자원으로 연결해 정주인구 감소를 보완할 '생활인구'를 확보하는 데 무게를 뒀다. 이날 제시된 비전은 '일상이 휴양이 되는 지평선 힐링 도시, 김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내권과 벽골제·모악산권, 새만금권 등 3개 권역을 중심으로 관광개발 13개와 관광진흥 8개 등 모두 21개 사업을 제안했다. 전체 사업 규모는 1994억원이다. 시내권은 관광객이 실제 머물 수 있는 거점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회의와 관광을 연계
전통 세시풍속인 칠월칠석이 남원 광한루원에서 체험형 문화행사로 되살아난다. 남원시는 견우와 직녀 설화를 품은 광한루원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남원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한루원 일원에서 '세시풍속 놀고-잇다_칠월칠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한루원의 대표 문화자원인 오작교와 견우·직녀 설화를 바탕으로 전통 세시풍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문화체험 행사다. 시민과 관광객이 칠월칠석의 의미를 되새기며 여름밤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장에서는 사랑과 합격을 기원하는 소원나무를 비롯해 오작교 건너기, 견우·직녀 별자리 관측과 소원 빌기 등 칠월칠석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기에 달빛 버스킹과 견우·직녀 퍼레이드, 기념품 만들기 체험 등도 마련돼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남원시천문과학관과 전북과학문화거점센터가 함께 참여해 천체망원경으로 견우성과 직녀성을 관측하고 전문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칠월칠석의 유래와 별자리 이야기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을 것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감동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참여형 독서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는 오는 9월 열리는 전주독서대전에서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독서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장을 연다. 전주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한벽문화관 일원에서 열리는 '제9회 전주독서대전'에서 시민 참여 특별프로그램인 '인생책 선물 책방'과 '청음독서'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인생책 선물 책방'은 자신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 책 한 권을 사연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자신의 인생책과 추천 이유를 적은 사연을 전시대에 남기고, 다른 시민이 남긴 사연과 책을 가져갈 수 있다. 다만 훼손이 심한 책이나 수험서, 전공서적, 오래된 정보성 도서는 교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청음독서: 끄고, 듣고, 읽다'는 시민들이 추천한 독서하기 좋은 음악과 그에 얽힌 사연을 함께 나누는 행사다. 접수된 플레이리스트는 경업당과 한벽문화관 세미나실, 향교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지하 세미나실 등 4개 공간에서 상시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오는 31
여름철 공공 물놀이장이 단순한 피서 공간을 넘어 체험과 공연을 결합한 가족형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안군 해뜰마루 계절 물놀이장이 다양한 즐길 거리와 안전시설을 앞세워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며 지역 대표 여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부안군은 해뜰마루 계절 물놀이장이 개장 이후 연일 많은 이용객이 찾으며 여름철 가족 휴양지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문을 연 물놀이장은 대형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안전 인프라를 강화했다. 폭염에 대비한 안전관리도 눈에 띈다. 군은 시설 상부에 대규모 그늘막을 설치하고 샤워실과 탈의실, 응급의료시설을 마련하는 등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함께 고려했다. 물놀이를 하지 않는 보호자들을 위해 텐트형 쉼터와 파라솔, 그늘막 휴게공간도 확충했다. 물놀이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마술공연이 열려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친환경 배 만들기와 프린팅 타투, 물방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체험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도 긍정
대한민국 대표 농경문화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가 축제장을 함께 채울 지역 업체와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먹거리와 체험, 농특산품 판매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상생형 축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제시는 (사)김제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가 '제28회 김제지평선축제'에 참여할 부스 운영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 부스를 비롯해 푸드트럭과 지역 먹거리를 선보이는 마중거리 부스, 김제의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농특산품 장터 등이다.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 부스는 오는 11일까지 김제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에서 접수하며, 농특산품 장터 부스는 오는 13일까지 김제시 스마트유통과에서 신청을 받는다. 접수된 신청서는 심사를 거쳐 최종 참가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제28회 김제지평선축제는 'K-농경문화, 지평선에서 빛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축제는 김제의 농경문화를 알리는 대표 문화관광축제로서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상생형 축제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지평선축제가 더욱 풍성한 행사로 열리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우수 업체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어린이,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문화행사가 부안에서 열린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해 주민 참여와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생활문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부안군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부안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복컴랜드 플리마켓&귀신놀이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실내 공간을 적극 활용해 무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체류형 행사로 운영된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복컴랜드 플리마켓'이 열린다. '우리 동네 오프라인 중고장터'를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판매자로 참여해 중고 생활용품과 장난감, 도서, 의류,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주민 참여형 장터가 운영된다. 군은 온라인 중고거래의 편리함과 오프라인 장터의 소통 기능을 접목해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주민 교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판매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하며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여름철 대표 프로그램인 '복컴랜드 귀신놀이터'가 이어진다
잊혀진 지역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새롭게 조명하려는 움직임이 김제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제문화원이 정여립과 기축옥사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열고 지역사 속 인물과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제시는 김제문화원이 30일 문화원 강당에서 '정여립과 기축옥사'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김제 인물 재조명 사업인 '대동의 꿈, 김제에서 다시 깨어나다'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지역과 연관된 역사 인물과 사건을 학술적으로 조명하고 시민들의 역사 인식을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정여립은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로, 김제와 진안 일대에서 대동계를 조직해 활동한 인물이다. 이후 모반 혐의가 제기되면서 기축옥사의 발단이 됐고, 사건은 전국적인 정치적 숙청으로 확대되며 조선 중기 정치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세미나에서는 신정일 대동사상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기축옥사와 기축옥사 피해자들'을,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 '조선 당쟁과 기축옥사'를 주제로 각각 발표하며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정여립과 기축옥사가 김제를 비롯한 전북 지역과 맺고 있는 역사적 연관성을 살펴보고, 지역사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