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를 넘어 미래를 선도하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담론의 장을 마련했다.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지역문화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2025 전주 미래문화포럼’이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전통에서 미래로 – 전주가 묻고, 함께 길을 찾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포럼에는 전국에서 문화·예술·관광 분야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전주의 문화도시 정책 방향과 미래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포럼 첫날에는 연세대학교 모종린 교수가 ‘대전환시대, 문화로 미래도시의 길을 묻다’ 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통해 전환기의 문화도시 정책이 나아가야 할 철학적·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지역문화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전주의 문화도시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실행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갔다. 특별세션에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정보람 부연구위원이 지역문화 정책의 회고와 전망을, 김
익산시는 발달장애 예술가 정은혜 작가를 초청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획전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기획전시 '너에게 닿는 파란 물결'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정은혜 작가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관람객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전시로 기획됐다. 정은혜 작가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주변 인물을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섬세하게 표현해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활발한 예술활동으로 사회적 편견을 넘어 예술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 기간 중인 6월 21일 오후 2시에는 미술관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열려, 정은혜 작가가 관객들과 소통하며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고 전시 관련 상세 정보는 익산예술의전당 누리집(arts.ik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원 익산예술의전당 관장은 "이번 전시가 작가 정은혜의 시선을 통해 많은 이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이 자연의 품격을 예술로 풀어낸 기획전시 ‘산중마루’를 11일부터 오는 7월 13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찾아가는 전북도립미술관–시·군 공립미술관 협력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전북도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30점을 통해 전북의 다양한 산을 작가들의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작가는 강영봉, 김정미, 김종현, 나종희, 노성기, 류재현, 문재성, 박민평, 범준(김범준), 송만규, 송지호, 윤재우, 이기홍, 이보영, 이복수, 이용우, 이종구, 조기풍, 조병철, 최전숙 등 총 20명이다. 각기 다른 개성과 해석으로 담아낸 산의 풍경은 관람객에게 깊은 여운과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예술의전당 누리집(arts.ik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익산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로 바라본 산의 다양한 얼굴을 통해 자연과 삶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고창문화관광재단이 가족 단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家加好好)’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가가호호’는 아동센터, 카페 등 주민 생활권 내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생활밀착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고창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총 7개로, 아로마테라피를 활용한 감정 표현 수업을 비롯해 미술, 공예, 그림책, 원예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세대 간 소통을 돕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조창환 고창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사업은 예술을 통해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치유받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고창문화관광재단 누리집(gctf.or.kr) 및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 내용은 추후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의 도시 전주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 문화교류의 장인 ‘2025 제7회 아프리카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전주시는 12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주한 튀니지 대사와 한·아프리카재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의 전주 개막식을 개최했다. 한·아프리카재단과 부산 영화의전당,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외교부와 주한아프리카외교단이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서울과 부산, 전주 등 3개 도시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전주에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4일간 다채로운 상영이 이어진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알제리, 이집트, 수단, 케냐, 튀니지 등 아프리카 15개국의 우수 작품 15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튀니지 로트리 아슈르 감독의 2024년작 ‘붉은 아이들의 길(Red Path)’이 선정됐다. 상영 시간표와 상세한 프로그램은 전주영화제작소 누리집(www.jeonjucinecomplex.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전주는 독립영화와 대안영화의 성지로, 아프리카영화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행사가 전주와 아
영화 ‘기생충’,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당신의 맛’ 등 다수의 인기 콘텐츠 촬영지로 주목받는 전주가 이번엔 국내 최초 숏폼드라마의 배경지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11일, 세계 1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릴숏(ReelShort)’에서 지난 4일부터 방영 중인 국내 최초 숏폼드라마 ‘구미호, 운명의 짝’이 전주를 배경으로 촬영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릴숏에서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기록한 인기작 ‘Fated to My Forbidden Alpha’를 원작으로, 인간과 초자연적 존재 간의 운명적인 사랑과 갈등을 한국적인 정서와 이야기로 재구성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주시와 제작진은 지난 3월부터 릴숏과 국내 대표 숏폼 제작사 ‘문프로덕션’, ‘흰구름’과 협업해 전주를 배경으로 한 숏폼드라마를 공동 제작했으며,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의 대표 명소들이 촬영지로 활용돼 드라마 속 배경으로 등장한다. 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주의 독특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선희 문프로덕션 대표는 “감성적이면서도 강렬한 스토리에 한국 특유의 미학을 담아낸 이번 드라마가 글로벌 시청자들에
전주시 에코시티에 새롭게 들어선 에코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전주시는 11일, 지난 3월 21일 개관한 에코도서관이 주말 기준 하루 평균 800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높은 이용률과 시민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개관 두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은 약 5만 2천여 명에 달한다. 에코도서관은 세병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이 책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누적 도서 대출권수는 2만 6천여 권에 이르며, 원거리 도서관 자료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특히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오후 시간대에는 유아차 행렬이 도서관 앞을 채우는 모습이 흔하다. 이는 에코도서관이 단순한 열람 공간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형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서관 내 어린이 새활용 창작소 ‘뚝딱’은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활용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글감지를 활용한 ‘글 쓰는 달력 코너’와 ‘글 쓰는 체험 공간’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또한 어린이 책놀이 프로그램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군이 어린이 분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언제나 다정 죽집』의 우신영 작가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완주군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며, ‘다정한 맛의 순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우 작가는 동화 창작의 배경과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 작가로의 전환 과정 등을 청중과 공유할 예정이다. 『언제나 다정 죽집』은 작은 다정이 돌고 돌아 더 큰 다정으로 되돌아오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30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며 문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았다. 우신영 작가는 대학교수에서 2025년 전업 작가로 전향해, 『언제나 다정 죽집』 외에도 『시티 뷰』로 제14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맨홀에 빠진 앨리스』, 『죽음과 크림빵』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강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완주군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도서관사업소 도서관정책팀(063-290-2285)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완주군은 매년 ‘올해의 책’을 성인, 청소년, 어린이 분야로 나눠 선정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성인 분야 『작은 빛을 따라서』, 청소년 분야 『너에게 들려주는 다정한 말』, 어린이 분야 『언제나 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전주시가 전통문화의 깊이를 바탕으로 미래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전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2025 전주 미래문화포럼’을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지역문화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가장 한국적인 미래문화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삼은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서 전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날 기조발제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가 맡아 ‘대전환시대, 문화로 미래도시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모 교수는 문화도시 정책의 전환기에 문화의 역할과 도시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전략적 통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이어지는 토론에는 공동 주최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주의 문화도시 전략을 다각도로 논의하며, 다양한 학문 분야 간 시선이 교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세션에서는 정보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지역문화 정책의 흐름과 전망을 짚고, 김병오 전주대학교 교수가 전주의 문화자산
완주군 무형유산 전수 장학생 신진규 작가가 제48회 전북특별자치도 공예품 대전에서 ‘단차의 조화-오단 찻상 세트’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 작가는 완주군 구이면에서 활동 중인 전북 무형유산 보유자 천철석 소목장에게 전통 목공예 기술을 사사받으며, 정교한 전통 기술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창작 활동에 매진해왔다. 이번 대상 수상작은 작가가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체육 시간에 사용하던 ‘뜀틀’의 단차에서 착안한 오단 찻상으로, 각 단의 미세한 높이 차이를 통해 입체적이고 리듬감 있는 구성미를 구현해냈다. 특히 작품 전체에 흐르는 정밀한 목재 접합 기술과 간결한 미감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예술로 평가받았다. 신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천철석 소목장님의 가르침과 전통 공예에 대한 애정이 이번 수상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과 계승에 힘쓰며 완주 공예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신진규 작가의 대상 수상은 완주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통문화 계승과 무형유산 육성 정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장인들이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창작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