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자연을 품은 생활밀착형 예술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감수성과 공동체 문화를 키우고 있다. 완주문화의집과 삼례생활문화센터는 현재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우리끼리 예술놀이’를 활발히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2025년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우리끼리 예술놀이’는 자연을 주제로 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창작의 즐거움과 심리적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꽃 이야기’로, 도예·문학·유리공예 수업이 결합된 복합문화교육이다. 지난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길미경 삼례생활문화센터장은 “자연과 예술을 매개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창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참여자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시야를 넓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그램은 8월 말부터 ‘숲 이야기’라는 주제로 후속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완주군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무주군의 대표적인 야간경관 명소인 남대천 ‘별빛다리’가 ‘2025년 전북 야행명소 10선’에 최종 선정됐다. 전라북도는 지역의 야간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해 도내 역사·문화·자연을 배경으로 한 주요 야경지를 발굴해 매년 ‘야행명소 10선’을 선정해오고 있다. ‘별빛다리’는 연장 133m, 보행 폭 2m, 주탑 높이 30m 규모의 경관조명 교량으로, 밤이면 남대천 위를 흐르듯 이어지는 조명이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인근의 한풍루와 반디숲, 예체문화관 앞 미디어아트 시설물 등과 어우러져 무주의 밤을 자연과 예술로 물들이는 대표적인 야간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무주군 관계자는 “남대천 별빛다리는 단순한 경관조형물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연결하는 밤의 중심축”이라며, “무주반딧불축제와의 연계,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경관 음악분수 등을 통해 무주형 야간관광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5 전북 야행명소 10선’에는 무주 별빛다리를 비롯해 △군산세관 및 은파관광지 △익산 왕궁리 유적지 △정읍사 달빛사랑숲 △남원 광한루 △순창 강천산 △고창읍성 △부안 변산해수욕장·청림천문대 등이 포함됐다.
김제시립도서관이 지난 6월 10일 재개관 이후 한 달 만에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25년 6월 이용자 수는 22,58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8.2% 증가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문화와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서관은 트리를 형상화한 대형 서가와 아늑한 조명, 그리고 바닷속 물고기 모형으로 꾸며진 독특한 인테리어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층 자료실과 ‘꿈빛라운지’, ‘북틴(book teen)존’ 등 휴식과 소통에 적합한 공간을 갖추었으며, 다양한 좌석 형태의 열람실과 ‘꿈 창작소’, ‘모두ON’ 등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도 운영 중이다. 무인카페와 전망 좋은 테라스는 방문객들에게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노을이 아름다운 테라스는 ‘인생 사진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시민들은 도서관을 단순한 책 공간이 아닌 문화와 힐링의 복합체험 공간으로 평가하며,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쾌적하게 시간을 보내는 ‘무더위 쉼터’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의 삶에 풍요로운 문화와 특별한 힐링 경험을 제공하는 대표 공공기관으로
전주시가 영화·영상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영상진흥기금’을 신설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나선다. 시는 29일 “영화·영상 관련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주시 영상진흥기금’을 마련하고, 오는 8월 중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용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금은 지난해 발표된 ‘전주시 2034 영화영상산업 비전’의 핵심 과제로, 영화·영상문화 진흥과 국내외 촬영 유치, 로케이션 인센티브, 펀드 조성 등 영상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전주시 영상진흥 조례’ 일부 개정을 통해 법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면서 가능해졌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기금을 확보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모태펀드 공모 등 외부 자금 유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금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영상 관련 행사나 영화제 사업은 물론, 지역 창작자 지원과 콘텐츠 제작 활성화, 영상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기금 조성은 전주만의 독창적 영상문화 생태계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라며 “기금이 시민과 영화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투명하고 효율
전통 문양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미감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8월 둘째·셋째 주 수요일과 목요일, 가족 단위 시민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실습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 ‘이 모양은 모양?’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 문양과 전주 수막새 등 와당에 담긴 상징성과 조형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인문학 강의와, 직접 목조각을 활용한 전통 문양 제작 체험이 함께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는 전통 문양이 지닌 의미와 쓰임을 배우는 동시에 한지 프린팅 등을 통해 자신만의 전통 패턴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인문학 강의는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의 김희태 소장이 진행하며, 실습 교육에는 김심정 소금공방 대표와 문화예술강사 박수지 작가가 참여해 전통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경험하기 힘든 전통 기술의 실용성과 예술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중심의 교육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공감과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8월 4일
전주시 금암도서관이 시민들을 미술의 세계로 이끄는 오감 체험형 인문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강연과 실습을 결합한 몰입형 미술 수업을 통해 미술을 어렵게 느껴온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취지다. 금암도서관은 오는 8월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11회에 걸쳐 인문예술 프로그램 ‘미술에 폭싹 빠졌수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강연은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법한 ‘이게 왜 미술인가’, ‘이게 왜 작품인가’와 같은 질문을 바탕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예술 감상의 문턱을 낮추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여기에 음식, 향수, 도자기, 자화상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체험 활동이 더해져 참가자들은 미술을 시각뿐 아니라 후각, 촉각, 미각 등 다섯 감각으로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 작가 3인을 포함한 강사 10인이 번갈아 진행하며, 미술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전주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각 강의는 시작 일주일 전부터 추가 신청도 가
전주시가 전통 음식의 명맥을 잇는 ‘전주음식 명인·명소·명가’와 ‘유네스코 음식창의업소’ 신규 지정 신청을 받는다. 시는 오는 8월 18일까지 ‘전주음식 명인·명소·명가·유네스코 음식창의업소’ 공개 모집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서 전주의 고유한 음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다. ‘전주음식 명인’ 신청 대상은 비빔밥, 한정식, 콩나물국밥, 돌솥밥, 전주백반, 오모가리탕, 폐백음식 등 7종의 향토음식을 20년 이상 조리했거나 2대 이상에 걸쳐 비법을 전수받아 10년 이상 조리한 이들이다. ‘전주음식 명소’는 해당 음식을 20년 이상 운영한 업소, ‘전주음식 명가’는 3대 이상 내림음식을 10년 이상 조리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와 함께 동일 메뉴를 5년 이상 유지해 온 업소도 ‘유네스코 음식창의업소’로 발굴한다. 시는 서류 심사와 조리 능력,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지정자를 선정하며, 선정된 명인과 업소에는 인증서와 현판 수여, 국내외 홍보 행사 참여 기회, 다양한 홍보 지원 등이 제공된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음식 명인과 명소 지정 확대를 통해 전주의 음식문화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계승 기반
전주시립극단이 오는 31일 덕진예술회관에서 ‘7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낭독극 ‘책 읽어주는 남녀–청개구리 또또와 꾸러기들’을 무료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주시가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해 마련한 문화 향유의 장이다. 낭독극은 익숙한 전래동화와 창작동화를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청개구리 이야기’, ‘잭과 콩나무’, ‘해님 달님’ 등 세 편의 동화가 펼쳐지며, 2부에는 클라운 쏭의 팬터마임과 마술을 결합한 클라운마임 공연이 함께 이어진다. 덕진예술회관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주시립예술단의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며, 올해 11월까지 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극단이 주관하는 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따뜻하고 유쾌한 낭독극을 통해 아이들이 책과 더욱 가까워지고,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책 읽어주는 남녀’ 공연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입장권은 나루컬쳐 누리집(www.naruculture.com)이나 전화(1522-6278)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
고창군이 문학을 통한 지역 문화자산 확산과 국민 정서 함양을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고창 신재효문학상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고창 신재효문학상의 역대 수상작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부문은 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눠 심사하며, 각 부문별 우수작을 선정해 오는 10월 시상할 예정이다. 독후감 대상도서는 ▲《금파》(김해숙), ▲《염부》(박이선), ▲《조선사람 히라야마 히데오》(이준호), ▲《단역배우 김순효씨》(이수정) 등 역대 신재효문학상 수상작 4편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고창군청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및 서식을 내려받아, 독후감과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고창군은 외부 전문가와 내부 위원을 위촉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19편의 우수작을 선정하고, △대상 1명(50만 원) △최우수상 2명(각 30만 원) △우수상 4명(각 20만 원) △장려상 12명(각 1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고창군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신재효문학상의 인지도 제고는 물론, 글쓰기를 통한 문학 향유 문화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윤옥 고창군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독후감 공모전은 문학을 통한 고
전북 무주군 안성면 장기리 구랑천변에서 지난 21일 ‘안성낙화놀이’ 재연 행사가 열렸다. 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회장 박일원)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안성고등학교 학생들과 두문리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뜻을 모았다. 안성낙화놀이는 전통 불꽃놀이로, 한지에 쑥과 숯, 소금을 넣어 만든 낙화봉을 긴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떨어지는 불꽃이 마치 꽃처럼 피어나는 장관을 연출한다. 무주 안성면 두문마을에서는 2006년부터 낙화놀이 복원 작업을 진행했으며, 2016년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지역 대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안성고등학교는 매년 학교 축제와 연계해 학생들이 낙화봉 만들기, 매달기, 낙화놀이 체험에 참여하며 전통문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우리 지역 어르신들이 지켜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 문화가 후손에게도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낙화놀이 보존과 전승을 위해 318㎡ 규모의 낙화놀이 전수관을 운영 중이며, 홍보 영상관과 체험관, 시연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