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축산의 중심지인 정읍시가 가축전염병 예방과 신속한 방역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공수의 인력을 확충하며 방역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정읍시는 1일,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럼피스킨병(LSD) 등 주요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역 내 개업 수의사 2명을 공수의로 추가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정읍시 공수의는 기존 8명에서 10명 체제로 확대됐다.
정읍시는 지난해 전북통계 기준, ▲한육우 9만 4,903두(전북 1위) ▲젖소 5,441두(2위) ▲돼지 27만 7,410두(1위) ▲가금류 545만 9,090수(2위)를 사육하는 등 도내 최고 수준의 축산 규모를 자랑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그동안 축산업 규모에 비해 방역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일제 접종이나 시료 채취 등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에 따른 인력 확충 요구가 지속돼 왔다.
이번에 추가 위촉된 공수의들은 기존 인력과 함께 정읍 전 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방역 업무를 분담한다. 이들은 가축 질병 진료 및 예방접종, 브루셀라·결핵병 혈청검사 채혈, 질병 예찰 등 현장 중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특히 하반기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전면적으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정읍시는 공수의 인력 보강을 통해 가축전염병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의 방역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한 축산환경 조성에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축산과 관계자는 “가축전염병은 단순한 동물질병을 넘어 지역 축산업 전반에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재난”이라며 “이번 공수의 추가 위촉을 통해 정읍형 방역 시스템의 기초를 더욱 견고히 다져가겠다. 철저하고 체계적인 방역으로 건강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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