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들이 지난 2일과 16일 ‘정읍 시티투어’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사회적 자신감을 회복하고, 지역의 문화·자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정읍의 대표 명소인 정읍사공원, 정읍시립박물관, 한국가요촌 달하 등을 둘러보며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정읍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정읍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진행된 승마체험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단체활동 과정에서는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배우는 등 공동체 의식 함양의 계기도 마련됐다. 참여한 한 청년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정읍을 단순히 내가 사는 도시가 아니라 배울 것과 즐길 것이 많은 곳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며 “친구들과 함께 한 시티투어가 색다르고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단념 청년들이 다양한 체험과 단체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이번 시티투어처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2022년 「불장난」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손보미가 오는 11월 8일 정읍 신태인도서관을 찾아 지역 독자들과 만난다. 이번 강연은 ‘나를 만든 문장들’을 주제로, 손 작가가 소설가가 되기까지 영향을 준 문장과 작품,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문학적 통찰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손보미 작가는 2009년 「침묵」으로 21세기문학에, 2011년 「담요」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이후 젊은작가상, 대산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장편소설 『세이프시티』(2025)를 비롯해 『사랑의 꿈』(2023), 『작은동네』(2020)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현실 감각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태인도서관 관계자는 “올해는 손보미 작가를 비롯해 소설가 김숨, 정보라, 정신과 의사 문요한 등 다양한 분야의 저자를 초청했다”며 “이런 만남이 시민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주고, 가까운 도서관이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 참여는 정읍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12호 악기장 서인석 명인이 지난 23일 정읍 연지아트홀에서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열고 100년 가업의 전통과 장인 정신을 담은 국악기 제작 시연을 선보였다. 이날 시연회에서 서 명인은 장구와 북 등 전통 타악기의 제작 과정과 음향 특성을 공개하며 “악기는 마음의 온기로 완성된다”는 장인 철학을 전했다. 서인석 명인은 조부 서영관, 부친 서남규에 이어 3대째 정읍에서 국악기 제작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장인으로, 통나무 한 그루를 통째로 깎아내는 고유한 기법으로 장구와 북을 제작해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전통 장구 제작 시연뿐 아니라 연주 공연도 함께 진행돼, 호남 우도 풍물의 맥을 잇는 명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 명인의 예술 활동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 타렉 아투이(Tarek Atoui)와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2019년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엘레멘탈 세트(Elemental Set)’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이번 협업에서는 한국 전통 타악기의 재료와 울림을 전자 사운드와 결합한 새로운 악기·퍼포먼스를
 
								서울 성북구 청소년 32명이 자매결연 도시인 정읍을 방문해 1박 2일간의 역사·문화 탐방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교류는 지난 9월 정읍 청소년 34명이 성북구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정읍의 대표 명소인 구절초 축제장과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비롯해 다양한 역사·문화 현장을 둘러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 학생들은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을 방문해 구절초꽃축제를 즐기며 구절초의 효능과 아름다움을 배우고, 백일홍 꽃밭을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어 정읍시립농악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버나돌리기 등 전통 농악 체험에 참여하며 우리 문화의 흥과 멋을 느꼈다. 저녁에는 ‘힐링운동회’를 통해 서로 친목을 다지고, 다음 날에는 아양사랑숲을 탐방하며 핑크뮬리와 숲길의 자연경관을 즐겼다. 이후 여인상에 얽힌 백제가요 ‘정읍사’의 유래를 배우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고, 평생학습축제 현장 체험 부스에도 참여해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마지막 일정으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방문한 청소년들은 당시 농민들의 삶과 동학의 이념을 배우며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읍시 관계자는 “성북구
 
								‘2025 정읍 웰니스페스타’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내장산관광특구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내장산을 단풍 관광 중심지에서 웰니스 중심의 체류형 관광지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국에서 300명의 러너가 참여한 ‘내장산 트레일러닝’이 큰 호응을 얻었다. ‘내장산 트레일러닝’은 내장산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러너들이 가을 단풍 속을 달리며 내장산의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코스는 18km와 11km 두 가지로 구성되었으며, 18km 코스는 내장산단풍생태공원에서 출발해 서래탐방지원센터·불출봉·내장사·신선봉·장군봉을 거쳐 돌아오는 중급자용 코스, 11km 코스는 불출봉과 내장사를 중심으로 한 완만한 산길로 초급자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치열한 레이스 끝에 18km 코스 남녀 1위는 각각 나연수 씨(2시간 25분 13초), 송지은 씨(2시간 49분 6초)가 차지했다. 11km 코스에서는 김명수 씨(1시간 10분 7초), 남지은 씨(1시간 31분 36초)가 각각 남녀 정상에 올랐다. 이 외에도 숲속요가, 치유러닝, 사운드워킹, 단풍 싱잉볼 등 4개 웰니스 프로그램이 총 5회 운영되며 참가자들
 
								정읍시는 6·25전쟁 당시 공비 토벌작전 중 산화한 150여 명의 무명 학도병을 기리는 위령제를 지난 25일 산내면 매죽리 산내무명용사묘에서 거행했다. 이날 위령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학도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배객들은 묵념과 헌화로 전사자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곳 산내무명용사묘는 6·25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다. 1950년 11월 13일, 국군 제11사단 13연대 3대대 12중대 소속 학도병 150여 명은 지리산 일대에 잔류한 인민군 토벌작전에 참전했다가, 산내면 하매마을 앞산에서 적의 반격에 휘말려 전원 장렬히 산화했다. 이후 이들의 시신은 한동안 인근 숯구덩이에 방치되어 있었으나, 1951년 지역 주민 故 허병욱 씨가 남아 있던 46위의 시신을 수습해 현재의 묘역에 안치했다. 이어 1987년 10월 묘역과 추모비가 건립되면서, 매년 합동 위령제가 봉행되고 있다. 올해 위령제는 故 허병욱 씨의 아들 허재원 전 이장과 정읍시가 함께 주관해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정읍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무명 학도병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