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과 관광이 만났을 때, 도시는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 정읍시가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조성한 캡슐호텔과 자전거 투어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정읍시와 정읍시지역활성화센터는 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도시재생 거점 일원에서 ‘캡슐호텔 체험 연계 자전거 투어’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재생의 성과를 체험관광으로 확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정읍의 숨은 매력을 외부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첫 회차에는 SNS와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관외 인플루언서 18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첫날 정읍 컨퍼런스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뒤 정읍천변과 정읍사 공원 등 정읍의 대표적인 자연·문화자원을 자전거로 둘러보며 정읍의 도심 속 힐링 코스를 만끽했다.
오후에는 내장산 일대에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과 내장산~정읍역을 잇는 라이딩 투어가 이어졌고, 밤에는 컨퍼런스센터에서 청춘 토크콘서트와 버스킹이 어우러진 ‘막걸리 파티’가 열려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읍의 전통주와 지역 예술이 한자리에 어우러진 이색 프로그램이었다.
이튿날 아침에는 조식을 마친 뒤 술문화관에서 쌍화모주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이후 샘고을시장과 쌍화차거리 등 원도심 주요 공간을 자유롭게 탐방하며 정읍의 일상을 가까이서 만나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컨퍼런스센터에서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읍시는 이번 체류형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이 단순한 인프라 조성에 그치지 않고 관광과 지역경제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캡슐호텔과 자전거 투어는 정읍 고유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SNS를 통해 정읍의 새로운 매력이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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