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최근 세계적인 식품과학대학인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 연구진이 방문해 국제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와게닝겐대학교는 세계 식품과학 분야 대학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방문은 전북 지역 식품·바이오 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마련됐다.
방문단은 진흥원의 연구 인프라와 미생물 자원 보유 현황, 국책사업 추진 내용 등을 폭넓게 공유받았다. 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그린바이오 미생물 공급망 구축 사업’과 진흥원이 보유한 미생물 분리·보존 및 산업화 기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 견학도 함께 이뤄졌다. 방문단은 진흥원의 발효 플랫폼과 기능성 평가 시스템, 미생물 저장 기술, 품질관리 체계 등을 직접 확인하며 해당 기술의 산업 적용 가능성과 국제 경쟁력을 면밀히 검토했다.
와게닝겐 연구소는 다수의 유럽연합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세계적 농식품·생명과학 연구기관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동 연구와 기술 이전 등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정도연 진흥원장은 “이번 교류는 전북 식품바이오산업의 국제 도약을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미생물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의 세계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전통 장류 발효식품의 과학적 표준화, 기능성 식품 개발, 중소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자원의 세계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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