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교육 중심의 영어교육 혁신을 위해 도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2026년도 영어중점학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영어중점학교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교육만으로도 충분한 영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래형 영어수업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교육청의 중점 사업이다.
운영 유형은 학교의 여건과 특성에 따라 ‘영어교과형’과 ‘영어몰입형’ 두 가지로 나뉜다.
‘영어교과형’은 영어 학력 및 문해력 신장을 목표로, 정규 교과수업 외에도 AI 기반 영어수업, 방과후 수업, 영어 동아리, 영어 캠프, 프로젝트 활동, 영어전용구역 운영, 실용영어 인증제, 문화교류 행사 등 다양한 활동 중심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영어몰입형’은 영어 특색 프로그램 운영에 더해 수학·과학 등 일부 교과를 영어로 가르치는 수업 형태로, 원어민 보조교사와 한국인 교사의 협력수업이 핵심이다.
영어중점학교 신청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25일까지 전북교육청 공모사업관리시스템(https://www.jbe.go.kr/gongmo)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12월 15일 발표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학교당 2,000만 원 내외의 예산이 지원되며, 스마트 영어교실 구축, 원어민보조교사 우선 배치 등 기반 조성도 함께 이루어진다.
또한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전문적 학습공동체 중심의 수업 공개, 우수사례 공유, 교사 연수 등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병행해 운영할 방침이다.
문형심 전북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영어중점학교는 단순히 영어 능력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의사소통 역량과 문화적 감수성을 길러주는 공교육 영어교육 모델”이라며 “영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 중심 영어학습 환경을 꾸준히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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