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서신도서관이 중장년층 시민들의 인문학적 갈증을 해소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신도서관은 지난 6월 17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人문학 그랜드 투어: 일취월장’ 강연을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지혜학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강연은 그리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총 12개국의 역사, 예술, 문화를 탐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매회 4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각국의 삶과 정서를 이해하는 통찰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특히 지난달 29일 진행된 ‘오스트리아’ 편에서는 천년 제국 합스부르크 왕조의 역사와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비엔나를 중심으로, 작곡가 모차르트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통해 인간 내면의 고뇌와 창조의 열정을 조명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과 미술관 탐방 콘텐츠도 더해져 다채로운 문화 체험이 이뤄졌다.
참여 시민들은 “각국의 문화를 통해 인류의 다양한 삶을 마주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갖게 됐다”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받는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이번 강연은 단순한 교양을 넘어 세계에 대한 이해와 삶의 깊이를 더하는 인문학적 여행”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지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신도서관은 이번 ‘인문학 그랜드 투어’에 이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문화·인문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