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익산의 백제 유산을 배경으로 달리는 시민참여형 트레일레이스가 열린다. 경쟁보다는 완주와 힐링에 초점을 맞춘 이번 행사는 지역의 생태·문화 자산을 함께 즐기는 걷고 달리는 축제다.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문화도시 삼삼오오 – 시민이 만드는 꿀잼도시 익산’ 프로그램의 하나로, ‘익산 트레일레이스’가 오는 10월 11일(토) 열린다.
트레일레이스는 서동공원에서 출발해 용화산과 미륵산을 거쳐 미륵사지까지 이어지는 약 29km 순환 코스로, 총 고도 상승은 약 1,300m에 달한다. 오전 7시 현장 등록 후 8시에 일제히 출발하며, 제한 시간은 5시간이다. 출발지로 다시 돌아오는 원점 회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대회는 비경쟁 레이스로, 별도의 순위 시상은 없지만 완주자에게는 수제 목각 휘슬이 완주 메달로 증정된다.
참가비는 4만 원(유료)이며, 선착순 100명 접수로 제한된다. 신청은 온라인 접수처(https://form.naver.com/response/amUdcvISiak6ykhFr8oyag)를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희망연대(063-841-7942)로 할 수 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레이스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익산의 자연 생태와 백제문화의 매력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이라며 “익산이 찬란한 백제의 수도였다는 역사적 상징성과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함께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익산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 더배움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익산 철인클럽이 주관 운영을 맡아 지역 단체와 시민의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행사 관계자는 “익산은 무왕이 꿈꾸던 또 하나의 수도이자 찬란한 백제 문화가 남아 있는 고도”라며, “미륵산과 용화산의 정기를 받으며 자연과 역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익산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박인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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