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가 대표 농특산물인 ‘정읍지황’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서며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 30만 달러(약 4억 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억 7천만 원 상당의 지황 가공상품 수출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방문에는 유호연 부시장(정읍지황융복합사업단장)을 비롯해 정읍시 관계자 6명이 참여했다.
수출 품목에는 정읍지황을 원료로 한 지황차, 숙지황 현미밥, 숙지황 현미스낵을 비롯해 정읍쌍화차, 쌍화시리얼, 쌍화누룽지 등 10여 종의 가공상품이 포함됐다.
정읍시는 LA 한인축제에 홍보관을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에게 정읍지황 제품을 직접 선보였다. 행사 현장에서 제품을 시음한 소비자들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를 통해 정읍지황의 미국 시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무협약은 18일과 20일, 홈쇼핑월드·제일녹용건재·한남체인 등 미국 내 주요 유통업체와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읍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유통업체들은 현지 유망 농특산품의 판로 확대 및 유통망 구축을 맡게 된다.
정읍시는 향후 정읍쌍화차·쌍화누룽지·숙지황차·건지황차 등 다양한 가공상품의 미국 내 유통과 홍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인 최대 소비권역인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정읍지황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정읍지황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라며 “현지 유통망과 협력을 강화해 수출 규모를 확대하고, 농가와 지역기업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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