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사찰 일광사(주지 선동 스님)가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따뜻한 나눔의 자리를 마련했다.
일광사는 지난 29일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에 거주하는 어르신 20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하는 ‘효도 밥상 공양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
선동 스님은 “일광사 주지로 부임한 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자비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고자 결심했다”며 “이번 행사는 소박하지만, 종교인으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을 보살피는 수행의 마음을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6월 말 누전으로 화재 피해를 입은 산신각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의 지원으로 복원과 증축을 마쳤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부대중이 수행과 기도를 위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어 감사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광사는 올 상반기에도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불교문화 행사를 펼쳐왔다. 지난 3월에는 적성강 교각 주변에서 ‘생명 존중 방생 축원행사’를, 5월 5일에는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개최해 지역 주민과 불자들에게 순창 불교문화를 널리 알렸다.
한편, 일광사는 일제강점기 김세현 스님이 창건한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사찰로, 2014년 ‘목조관음보살좌상’이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제229호로 지정됐으며, 2017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 제118호로 지정된 바 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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