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8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분석과 정시 지원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높은 난도로 예상되는 국어·수학 영역이 올해 정시 합격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국어·수학 영역에서 체감 난도가 전년 대비 높아지면서 표준점수 만점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 지표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만점 점수가 높아지는 구조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수학의 표준점수 만점은 각각 139점, 140점이었으며 24학년도에는 각각 150점, 148점이었다. 올해는 국어 147점, 수학 141점이 예상되며, 특히 국어는 전년 대비 8점이 상승해 정시 전형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이 약 4% 수준으로 낮아져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 영역에서는 필수 응시과목 제한이 완화되면서 자연계 중위권 수험생들의 사회탐구 선택 증가,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사회문화의 표준점수 만점이 71점(지난해 66점), 생활과 윤리가 70점(지난해 77점)으로 예측돼, 탐구 내 과목별 유불리 차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문성 진로진학담당 장학관은 “수험생 증가, 의대 정원 원복, 무전공 선발 확대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 가채점 결과에 조급해하지 말고 남은 대입 일정에 차분히 대비해야 한다”며 “수시 대학별 고사에 적극 참여하고, 수시 이월로 정시 모집인원이 늘 가능성도 고려해 전략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북교육청은 수험생들을 위해 오는 12월 20일 본청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2026 정시 지원 전략 입시설명회’를 열고, 전북권·수도권 대학 지원 방향을 안내한다. 또한 22일부터는 전주 진로진학센터와 도내 교육지원청에서 대면 진학 상담을 운영한다.

대면 상담 예약은 전북진로진학센터 누리집(http://www.jbe.go.kr/jinro)에서 할 수 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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