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효자시니어클럽(관장 박효순)이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개최한 참여자 송년행사 ‘함께라서 빛난 한해’가 300여 명의 어르신과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송년행사 전에는 케이터링 간식과 ‘인생네컷’ 촬영 이벤트가 마련돼 어르신들이 평소 함께 일해온 동료들과 활기찬 분위기 속에 추억을 남기며 따뜻한 분위기로 행사가 시작됐다.
본 행사에서는 한 해의 노고를 격려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공식 순서가 이어졌다.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헌신한 우수 참여자들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으며, 기관은 어르신들의 성실함과 책임감이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시니어클럽은 올해 폐건전지, 폐페트병, 커피박을 모아 활용하는 ESG 자원순환사업을 운영해 수익금 360만 원을 기부금으로 조성, 전주시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어르신들이 모은 자원이 다시 취약계층 어르신 복지로 순환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전주시가 추진 중인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상징 금액을 담아 더욱 뜻깊게 진행됐다.
이와 함께 샌드아트와 앙상블 등 고품격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샌드아트 공연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모티브로 평생 지역사회에 헌신해온 어르신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담아냈으며, ‘효자시니어클럽 이야기’ 작품에서는 어르신들의 가치 있는 내일(My Job)과 내년 서부권 복합복지관 이전 계획이 예술적으로 표현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오카리나 및 솔리스트 앙상블 ‘쁘렌데레’ 공연과 직원들의 특별 합동공연이 펼쳐져 행사의 감동을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일자리를 통해 하루가 더 의미 있게 바뀌었다. 오늘 같은 자리가 있어 올 한 해가 더 값지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효순 관장은 “어르신들의 활약이 지역사회 발전의 큰 힘이 되었으며, 2026년에는 더욱 따뜻하고 전문적인 환경에서 어르신들의 역량과 가치를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효자시니어클럽은 지난 2008년 창립된 노인일자리전담기관으로, 전주시 내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공익활동사업 1,290명, 노인역량활동사업 679명, 공동체사업단 195명 등 총 2,274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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