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실군이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붕어섬에서 진행된 가을 국화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2026년 전시를 위한 국화재배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군은 올해 국화 재배 과정에서 축적된 개화 시기, 품종별 생육 특성, 기상 영향 등을 정밀 분석해 내년도 재배 계획을 더욱 체계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이상고온·긴 장마·집중호우 등 악조건에서도 안정적인 개화를 이끈 ‘임실형 국화재배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임실군은 10일 단위 생육 관리, 품종별 데이터 축적, 고온·다습 스트레스 대응 기술, 전문 재배팀의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다년간 국화 재배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임실 국화는 색감, 꽃망울 크기, 전시 기간 형태 유지력 등에서 꾸준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내년 국화 생산 규모는 올해와 유사하다. 사각·원형 화분 포함 분화국 4만 3,700개는 민간 위탁으로, 현애국 400개는 지역농업실증시험포에서 직접 재배할 계획이다. 노랑·분홍·빨강·주황 등 7가지 색상 조합으로 화분 전시를 구성해 더욱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혼합 화분 비율을 기존 24%에서 30%로 확대해 색채의 입체감과 풍성함을 높이고, 전시 동선에 맞춰 화분 배치를 세분화해 전체 공간의 안정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국화 재배는 이상 고온과 긴 장마, 8월 집중호우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군은 이러한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에는 고온기에도 안정적 개화가 가능한 품종을 중심으로 재배하고, 생육 단계별 양·수분 관리를 강화해 축제 기간 적기 개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임실군은 올해 관광 분야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며 전국적 관심을 받았다. 5월 기준 관광객 102만 명 돌파, 10월 방문객 129만 명 등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5 임실 방문의 해’를 맞아 치즈축제, 가을꽃 경관 조성 등 다양한 관광 전략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심 민 군수는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붕어섬에서 더욱 아름다운 국화 전시를 선보여 대한민국 대표 가을 명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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