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강진면 백련마을이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을 통해 삶의 터전을 정성껏 가꿔가고 있다. 고령 주민들이 많은 이 마을에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주민 역량 강화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속속 더해지며, 연꽃처럼 잔잔한 변화가 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와 (사)전북희망나눔재단의 협력으로 이동 빨래 봉사활동이 백련마을을 찾았다. 그동안 이동 세탁 서비스의 사각지대였던 백련마을 주민들은 대형 이불 같은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건조해주는 이 서비스에 반가운 웃음을 보였다. 홀로 사는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이번 봉사는 단순한 생활 편의를 넘어 위생과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마을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병준 씨는 “고령자가 많고 세탁기 용량이 작아 대형 세탁물 처리가 늘 어려웠는데, 이번 봉사로 쾌적한 환경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큰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백련마을은 ‘연꽃처럼 깨끗하고 행복이 피어나는 마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민이 주도하는 경관개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사)전북희망나눔재단 자원봉사단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꽃을 심고 가꾸는 활동에
임실군과 장수군의 청년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조직 혁신과 문화 개선을 위한 공감대를 나눴다. 임실군 주니어보드는 지난 5일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장수군 주니어보드와 함께 ‘주니어보드 합동 워크숍’을 열고, 양 자치단체 간 혁신문화 교류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두 지역 주니어보드가 공동 기획한 행사로, 조직 내 청년 공직자들의 역할을 되짚고,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낸 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서로의 운영 노하우를 나누며 행정 내 청년의 시선과 목소리를 확인하고, 보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임실군 주니어보드는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 과제와 성과들을 소개했다. 특히 ‘꿀팁 모음집’, ‘과 서무의 모든 것’ 등 일선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2년여의 활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직문화 개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실군 주니어보드는 2022년 9월 출범한 청년 공직자 회의체로, 7급 이하 실무자 2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업무 관행을 개선하고, 실무자 중심의 행정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현장 중심의
임실군이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상습 침수 구역 대응 통제 합동훈련’을 지난 9일 임실역 인근 하상도로 일원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임실군과 임실경찰서가 공동 주관해 여름철 풍수해 인명피해 3대 유형(▲산사태 ▲하천 ▲지하공간) 중 하나인 하천 주변 침수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집중호우로 하상도로가 침수되며 도로 일부가 유실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차량 통제 및 우회도로 확보 ▲자동차단기 등 시설물 작동 여부 점검 ▲신속한 현장 통제 및 재난 대응 체계 구축 등 실전 위주의 훈련이 실시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침수 시 자동으로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며, 실제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강화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하상도로와 같은 하천 인근 도로는 집중호우 시 인명피해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올여름은 특히 상습 침수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보조자,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재정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실군은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기상 상황
임실군이 환경오염과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공공용지 방치 폐슬레이트 43톤을 전문업체에 위탁해 오는 20일까지 신속히 수거‧처리할 계획이다. 슬레이트는 10~15%의 석면이 포함된 유해 자재로,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하지만 여전히 낡고 오래된 슬레이트가 하천, 야산 등 공공용지에 방치돼 있어 석면 가루가 바람을 타고 퍼지며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임실군은 슬레이트 수거‧처리 사업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지금까지 총 5억9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484톤의 방치 슬레이트를 처리해왔다. 군은 올해도 6월 말까지 일제 조사를 통해 추가로 발견된 폐슬레이트를 지속적으로 수거‧처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장려하기 위해 올해 초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아 총사업비 15억 원 규모의 ‘2025년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주택 320동, 비주택 30동, 지붕개량 55동 등 총 405동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심 민 임실군수는 “경제적인 이유로 철거가 미뤄진 슬레이트가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치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
전북 임실군이 학교급식에 ‘무가당 요구르트’를 추가하면서 학생 건강과 지역 낙농업의 동반 성장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군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함께 추진 중인 유제품 무상급식 사업을 올해부터 확대하고, 당분을 줄인 무가당 요구르트 보급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임실군은 지난해 관내 유·초·중·고 36개교에 주 2회 유제품을 무상 공급했다. 올해에는 대상 학교를 34개교로 조정하고, 사업비를 2억7천만원으로 늘려 주 3회 급식으로 확대한다. 예산은 임실군이 60%, 도교육청이 40%를 분담하며, 고향사랑기부금도 일부 투입된다. 이번에 급식에 추가된 무가당 요구르트는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발효유로, 어린이 비만 예방과 당 섭취 조절에 효과적인 건강 식품이다.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다량 함유해 장 건강을 돕고 면역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당’ 또는 ‘무당’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무가당 요구르트는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발효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이러한 식품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성인 대상 제품 확대는 물론, 아이들의 학교급식에까지 무가당 요구르트를 포함시켰
전북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 사선대에 임실치즈와 로컬푸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섰다. 관광과 먹거리, 지역 농특산물을 결합한 거점 공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실군은 5일, 사선대 관광지에 ‘임실엔치즈하우스’ 사선대점을 정식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장 기념식에는 심 민 임실군수와 장종민 임실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지역 단체장, 유가공업체 관계자,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문을 연 매장을 함께 둘러봤다.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사선대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며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군은 이러한 관광 흐름에 발맞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하나로 2021년 전주 신시가지 1호점, 2023년 옥정호 관광지 2호점에 이어 이번 사선대에 3호점을 열었다. 사선대점은 카페형 매장으로 꾸며져 임실N치즈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지역 유제품과 농특산물, 베이커리 등을 판매한다. 특히 무가당 요거트, 숙성치즈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전면에 배치해 ‘건강한 미식 체험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한다. 임실군은 최근 영국 왕실이 즐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