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북서부권 도도동 일대를 지역 먹거리 선순환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래농업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생산·가공·유통·행정 기능을 한곳에 집약한 ‘전주형 도시농업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세권)에 따르면, 도도동 491-4번지 일원에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건립된다. 지상 2층, 연면적 2,937㎡ 규모로 지역 농산물 기획생산, 선별·저장·물류를 통합 관리하며, 학교·공공 급식에 필요한 신선한 지역 식재료 공급 능력이 기존 17톤에서 30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도도동 488-2번지 일원에는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가 들어서 전처리실·가공실·건조·분쇄실, 베이커리·젤라또 제조실 등 전문 위생 시설과 장비를 갖춘 ‘농식품 창업 인큐베이터’로 운영된다. 총 24억 6천만 원이 투입되는 센터에서는 잼, 음료, 빵, 액상차 등 다양한 시제품 개발과 창업보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미래농업 클러스터의 행정 기반 강화를 위해 도도동 2만7,678㎡ 부지에는 농업기술센터 공공 통합청사가 새롭게 들어선다. 연면적 7,857㎡ 규모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연구·지도 기능과 공공 인프라 관리 기능을 한곳에 집적해 농업행정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일 전망이다.
강세권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도동 미래농업 클러스터는 단순히 시설을 모아놓는 것이 아니라 지역 먹거리 전략을 실제로 실행하는 종합 플랫폼”이라며 “생산부터 가공·유통·행정까지 아우르는 체계적 기반을 통해 전주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향후 시설별 건립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시설 간 연계 프로그램과 통합 운영 전략을 마련해 도도동을 전주농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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