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가 추진 중인 ‘인구사랑 범시민운동’이 지역 교육 기관으로 확산되며 인구 감소 대응에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 6월부터 전개한 릴레이 캠페인에 최근 정주고등학교, 녹두학교, 수곡초등학교가 연이어 동참하면서 인구 문제 해결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인구사랑 범시민운동’은 ‘시민이 힘이다! 정읍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인구 10만 명 유지와 월간 생활인구 5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읍시는 주민 전입을 유도하는 ‘정읍애 주소갖기’, 체류 인구 확대를 위한 ‘정읍애 머무르기’, 외국인 정착 지원을 위한 ‘정읍애 함께살기’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인구 10만 명 유지의 핵심 전략으로 ‘정읍애 주소갖기’ 운동을 강화하며 시민 참여를 이끌고 있다. 시는 전입 시민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1인당 15만원의 전입지원금, 전입 대학생 연 50만원의 거주비 지원, 청년 최대 50만원 이사비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출산 장려를 위해 첫째 200만원부터 넷째 이상 1000만원까지의 출생축하금, 59개월 이하 영유아 월 20만원 육아수당, 청년·신혼부부 대상 연 최대 300만원, 최장 10년의 보금자리 이자 지원도 운영 중이다.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 학교들은 각기 다른 교육 강점을 바탕으로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정주고등학교는 우수한 학습 분위기와 맞춤형 진학 지도로 타지역 학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배드민턴 등 특화 스포츠 인재 육성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녹두학교는 동학 정신을 토대로 치유 중심의 대안 교육을 제공해 학업 중단 위기 학생들의 회복을 돕고 있다. 수곡초등학교는 생태·공동체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 가능한 농촌 유학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인구 감소 문제는 지역사회 전체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라며, 교육기관들의 참여가 청소년들에게 공동체의 소중함을 이해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민과 기관, 단체가 함께 인구 회복과 지역 활력 증진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읍시는 ‘1부서 1기관 전담제’를 통해 공공기관, 대학, 연구소 등 39개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릴레이 캠페인에는 이번 교육기관을 포함해 총 38개 기관이 동참하고 있다. 시는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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