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군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제설 대응에 나섰다. 군은 지난 11월 군청 내에 제설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내년 3월 15일까지를 제설·제빙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해 ‘안전한 겨울나기’ 체계 구축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군은 6개 읍·면의 지형과 강설 특성을 고려한 지역별 맞춤형 제설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폭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습 강설 시 신속한 제설로 도로 교통을 빠르게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설 장비와 자재는 수시 점검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눈길 안전수칙과 행동 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무주군 관내 주요 도로는 국도(위임) 37호선 34km, 지방도 4개 노선 77km, 군도 13개 노선 125km로, 군은 ‘선 제설, 후 통행’을 원칙으로 취약 구간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제설 취약 구간 4개 노선, 교통 두절이 우려되는 지역 6개 노선, 산간마을 고립 예상 지역 3곳에는 별도의 인력과 장비를 우선 투입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현재 무주군은 제설 인력 137명과 굴삭기·덤프·제설기 등 259대의 장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군청·읍면 임차차량 21대도 함께 운영 중이다. 각 마을 이장들로 구성된 마을제설봉사대 86명은 마을진입로와 산간 도로 제설을 담당하고 있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군이 보유한 제설 자재는 모래 470㎥, 친환경 고상 제설재 66t, 염화칼슘 334t, 제설용 소금 1,135t 등으로 폭설 대비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권태영 무주군청 건설과장은 “군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폭설과 한파에 대비하고 있다”며 “제설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빈틈없는 겨울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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