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농업유산인 ‘완주생강전통농업시스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공간이 완주에 문을 열었다.
완주군은 16일 봉동읍 낙평리 일원에서 ‘완주생강문화공간 시앙’ 개관식을 열고, 천년의 농업유산인 완주생강의 가치를 알리는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이민철 완주생강전통농업 보존위원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완주생강문화공간 시앙’은 전북특별자치도 국가중요농업유산 홍보·체험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시설이다. 지상 1층, 연면적 328㎡ 규모로 총 1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공간 내부에는 생강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관과 카페, 교육·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체험형 전시, 포토존 등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완주군은 이 공간을 완주생강전통농업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상설 홍보·체험 거점으로 활용해, 향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기반 시설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설은 개관 이후 내년 1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이용객 의견을 수렴한 뒤,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군 관계자는 “완주생강문화공간 시앙이 봉동읍 농촌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공간은 ‘생강은 완주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핵심 홍보 거점”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와 보존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완주생강전통농업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농업유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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